'활의 시원' 반구천 암각화 속 궁사들
앵커) 울산에서는 세계 궁도대회가 한창인데요.
울산은 한반도에서 최초로 활쏘기 장면을 새긴 신석기시대 유적을 간직한 곳입니다.
이번주 '울산을 조명하는 스토리텔링뉴스'에서는 암각화 속 궁사들을 소개합니다. 이영남 기잡니다.
리포트) 국보에 이어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바위 그림에 새겨진 고래와 표범, 호랑이, 멧돼지 등 300여 점은 7천년 전 사냥과 제사 등 생활상을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CG1)이 가운데 육상동물에게 활을 겨누는 선사인의 모습 3점도 또렷이 새겨져 있습니다. (OUT)
신석기 중기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문양은 한반도에서 활쏘기를 묘사한 최초의 유적이라는 역사성 만큼 작품성도 백미입니다.
인터뷰)최현숙/ 울산암각화박물관장 ''반구천의 암각화' 속 활쏘기 그림은 세계의 다른 유산들이 활 쏘는 장면의 서사적인 모습에 집중을 하고 있다면 우리의 유산은 동물의 생태 표현과 활 쏘는 사람 간의 구도에서 보여지는 예술성이 주를 이루고 있고요. 그리고 한반도 최초의 그림으로 확인할 수 있는 활쏘기 사람, 활쏘는 모습에 관한 활의 이용, 이런 부분에 대한 역사성이 어우러져서..'
돌도끼가 주무기이던 수렵생활 시대, '활'은 사냥거리를 좁히는 신기술이자 정신 영역을 확장하는 종교이기도 했습니다.
특히 반구대 암각화 속 궁사들은 단순한 사냥꾼이 아니라 새끼 벤 동물은 겨누지 않거나 사슴을 잡으려는 포식자를 겨누는 등 생태계의 보호자처럼 표현됩니다.
인터뷰)이하우/ 한국선사미술연구소장 '어떻게 보면 사냥물을 보호하기 위한 그런 또다른 의식이 반영되어 나타나는 것으로 굉장히 흥미로운 부분입니다. 말하자면 사슴을 겨누고 있다기 보다는 사슴을 공격하는 포식자 담비와 같은 동물이 사슴을 습격하고 있으면 사슴을 두고 그 담비를 겨누고 있는'
(CG2)반구대암각화 속 활쏘기는 학술적으로 통용되던 3점 외에 최근 상단의 다른 그림도 궁사로 보인다는 논문이 발표되는 등 연구도 활발합니다.(OUT)
인근의 또다른 국보이자 세계유산인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
신석기 후반부터 신라시대까지 샤냥과 제사 의식을 담은 그림과 문장들이 빼곡합니다.
(CG3)이 암각화 속 궁사는 사슴을 향해 활을 쏘는 사냥꾼처럼 묘사돼 있습니다.
스탠덥) 유네스코의 세계유산에 등재된 이 두 점의 암각화는 여러 문양을 담고 있지만 수천 년 전부터 활을 이용한 인류의 사냥 문화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수천 년 활쏘기의 뿌리를 가진 울산은 활쏘기 문화의 지평을 넓히기 위해 세계 궁도대회도 개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송일국/울산 세계궁도대회 홍보대사 '대한민국의 영문 이름은 '코리아'잖아요. 그 '코리아'는 고구려에서부터 온 거고. 고구려가 있던 거는 저는 활 때문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이 대회를 통해서 우리의 우수한 각궁, 활의 문화도 알리고..'
반구천 암각화 속 스토리를 간직한 활의 시원 울산, '활쏘기' 전통의 계승을 넘어 궁도의 세계적 거점도시가 되겠다는 구상입니다. 유비씨 뉴스 이영남입니다.
뉴스 제보 안내
02. 웹하드 제보
ubc제보 웹하드에 직접 촬영한 영상을 올려주세요. webhard.ubc.co.kr
ID: ubcnews
PW: ubcnews
04. 전화/팩스 제보
ubc 전화, 팩스를 통해 제보내용을 보내주세요.
TEL. 052-228-6363
FAX. 052-228-6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