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갈등'에 등 터지는 울산 기업들
앵커멘트)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증폭되며 자동차부터 조선업까지 우리 기업들이 유탄을 맞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미중이 양국을 견제하기 위해 입항료와 제재로 신경전을 벌이면서 한국 기업들은 긴장하고 있습니다.
취재에 이영남 기잡니다.
리포트) 현대자동차 수출선적부두.
현대차 계열사인 현대글로비스가 한 척당 최대 5,500대의 차량을 싣고 수출 길에 오를 준비를 합니다.
그런데 이 운반선은 이달 14일부터 미국에선 톤당 수수료 46달러를 내고 입항해야 합니다.
연간 170회 운항으로 매출의 30%를 미국에서 얻는 현대글로비스는 추가 비용이 수백억 원에 달할 수 있습니다.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 이외 지역에서 만든 선박에 대해 입항 수수료를 물린 건데 불똥은 한국 기업에 틘 겁니다.
현대자동차는 한미 관세 협상이 공전되면서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최대 수출 시장인 미국에서 자동차 품목 관세가 25%로, 15% 관세를 무는 일본, 유럽의 경쟁 업체에 비해 비용 부담이 높습니다.
관세 협상을 풀 실마리인 '마스가 프로젝트'가 지연되면서 함정 진출을 노리는 HD현대중공업도 긴장하긴 마찬가집니다.
중국은 희토류 수출 통제에 이어 한화필리조선소 등 한화오션의 미국 내 자회사 5곳에 대해 거래 중단 조치를 내렸습니다.
미국의 항만 입항료에 대한 맞대응 성격인데 미중 갈등이 격화하면서 가운데 낀 우리 기업들은 '유탄'을 맞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박선민/ 무역협회 울산본부장 '우리 기업들은 미국 외에도 유럽, 아세안, 인도 등 다양한 국가로 수출 시장을 확대하고, 또 R&D를 통한 제품 경쟁력 강화에도 힘써야 하겠습니다.'
관련 기업들은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관세 후속 협상이 타결되길 기대하며 사태 추이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유비씨 뉴스 이영남입니다.
-2025/10/17 이영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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