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시켜준다더니..계약금만 받고 나몰라라
(앵커멘트) 유아를 TV에 출연시켜준다며 1인당 수백만원씩 받아간 업체, 그런데 약속한 촬영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피해를 본 사람이 수백 명에, 피해 금액은 6억원이 넘습니다.
배대원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8월, TV에 유아를 출연시켜준다는 광고를 본 김 모 씨는 4살된 아이를 데려가 오디션을 보게 했고 최종합격했습니다.
그런데 해당 업체가 내민 계약서는 제작비 명목으로 365만 원을 지불해야 하며, 절대 환불이 안 된다고 명시돼 있었습니다.
불공정한 내용이었지만 아이의 미래에 도움된다는 직원의 말에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인서트)김모씨/ 피해 아동 부모 '중국어랑 영어 교육방송을 한다는 게 가장 컸던 것 같아요. 외고 이런데 가산점이 된다. 연예인 안 되더라도 나중에 혹여나 애한테 1점이라도 가산점이 된다면 하는 마음에서 했고..'
계약 체결 후 3개월이 지났지만 약속했던 잡지 출연과 TV촬영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제대로 된 수업도 없었습니다. 양질의 교육을 제공한다는 말과 달리 술래잡기와 같은 간단한 놀이가 전부였고 수업 도중 아이가 다치는 등 관리도 부실했습니다.
(인서트)김모씨/피해 아동 부모 '촬영한다고 엄마들에게 얘기해놓고 카메라를 꺼놓고 있어서 엄마들이 지적하고..오디션 때 했던 내용을 그대로 해서 엄마들이 오디션을 다시 하는 것 같았다고..'
<<브릿지:해당업체는 김씨를 포함해 수백 명의 부모들과 계약을 맺었고 확인된 피해금액만 6억 원이 넘습니다.>>
업체는 임금 미지급 문제로 직원들이 퇴사해 업무차질이 있었다고 부모들에게 밝혔을 뿐 취재진이 수차례 시도해도 연락이 닿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피해 아동 부모들의 고소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유비씨뉴스 배대원입니다.
-2019/11/25 배대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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