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물질 '안정화 단계'..처리 과정엔 이견
(앵커멘트) 염포부두에서 큰 불이 났던 선박에 실린 화학물질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울산시와 선박대리점, 해경 등 유관기관들은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사고 선박을 어떻게 처리할지 논의했습니다. 배대원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 대형 화재가 났던 선박입니다.
염포부두에 정박시켜두면서 태풍 피해가 우려됐지만 다행히 2차 피해는 없었습니다.
전문가들은 탱크 안의 화학물질이 굳으면서 안정화 단계로 들어간 걸로 추정합니다.
(인터뷰)임용순/울산화학재산 합동방지센터장 '(스티렌 모노머가) 중합과정을 거쳐서 안전한 플라스틱화로 되는데 경화라고 하는 과정이 현재 상태에서 그 중합과정의 일부로 볼 수 있습니다.'
<<브릿지:선주 측과 구난업체는 탱크 안 화학물질의 안정성을 확인하기 위해 시료를 채취한 뒤 분석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오늘(4) 오후엔 울산시와 선박대리점, 소방 등 관계자들이 모여 사고 선박의 위험물질을 어떻게 처리할지 논의했습니다.
시민의 안전을 위해 다른 장소에서 환적해야 한다는 주장과 시간과 주변 여건 등을 고려해 지금 위치가 적합하다는 견해가 부딪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동부소방 관계자 '시민의 안전을 최고로 생각하면 지금 위치가 아니라 다른 곳도 고려해봐야..'
(인터뷰)선박대리점 관계자 '대체 장소로 옮기면 장비가 들어오지 못하고 시간도 많이 들어 지금 위치가 가장 적합해..'
결국 결정은 시료 분석 결과가 나오는 다음 주로 미뤄졌습니다. 하지만 시료 분석과 환적 계획 수립 과정에서 선박 대리점이 주가 되고 해경 등 시민안전을 책임지는 기관들은 빠졌다는 의문은 남습니다.
(인서트) 선박대리점 관계자 '도움이 될 수 있는데, 세계적인 전문가들이 하는 게 더욱..'
한편 이번 사고를 계기로 염포부두를 비롯해 부두 3곳이 액체화물 환적은 금지됐습니다. 유비씨뉴스 배대원입니다.
-2019/10/04 배대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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