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유치원 이전..반발 거세
(앵커멘트) 동구의 한 유치원이 갑작스레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기로 하자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학부모들은 교육당국에 대책을 요구하고 있지만, 뽀족한 대책이 없는 실정입니다.
윤주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74년 현대중공업이 설립한 현대서부유치원.
주변에 유치원이 없는데다 우수한 교육으로 정평이 나면서, 올해도 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최근 이 유치원이 꽃바위로 내년 3월 이전한다고 통보하자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공경원/유치원 학부모 '충분한 설명이나 아무런 고지 없이 그냥 강제로..25~30분 동안 친구들이 차를 타고 다녀야 하는데, 왔다 갔다 왕복하면 1시간이 걸립니다.'
상황이 이렇게 된 건, 경영난을 겪는 현대중공업이 바로 옆 외국인사택 부지를 매각하면서 폐원을 검토했지만, 학부모들의 동의를 얻지 못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인근 부지로 이전을 검토하다, 이 마저도 무산되자, 문을 닫은 방어동의 유치원을 매입해 이전하기로 한 겁니다.
<<브릿지 : 새로 이전하겠다는 유치원입니다. 기존 유치원에서 5km이상 떨어져 있다보니 학부모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cg) 이에 대해 현대중공업은 원생들의 통원 편의와 안전을 위한 조치를 할 것이며, 더욱 내실 있는 교육과정을 수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out)
유치원 폐원의 경우, 원생 학부모 모두의 동의가 있어야 하지만, 이전할 때는 학부모 동의가 필요 없어 교육당국도 난감한 상황입니다.
(인터뷰) 김정규/강북교육청 고객지원팀장 '위치 설립 변경 계획서를 내게 되면, 우리는 거기에 대한 검토를 하고..우리 심사 기준에는 반려할 수 있는 기준을 없는 것 같습니다.'
당장 내년에 갈 유치원을 결정해야 하는 학부모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유비씨뉴스 윤주웅입니다.
-2019/10/31 윤주웅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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