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원 진입로에 '소나무 대량 벌목' 논란
(앵커멘트) 수목원은 나무와 숲을 잘 가꿔 주민이 찾는 곳은데, 이곳으로 가는 길가에 있던 나무가 대량으로 벌목되는 아이러니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동구는 도로 확장 공사를 위해 그랬다고 주장합니다.
배대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산책길로도 이용되는 동구 남목동 울산테마식물수목원의 진입롭니다.
수십 그루의 소나무들이 잘려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공사 내용을 알리는 안내도 없어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하고 보니 벌목 주체는 동구입니다.
약 450미터 구간에 있던 30~50년된 나무 68그루 중 60그루가 벌목됐고, 멀쩡한 소나무가 훼손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000/동구 방어동 '보기 안 좋죠. 이렇게 안 하고도 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브릿지: 보시는 것처럼 벌목 공사로 인해 땅 곳곳이 파헤쳐져 있고 나무가지들이 널려 있습니다.>>
동구는 수목원과 이전 예정인 파크골프장을 찾는 차량의 교통 편의를 위해 도로 확장 사업을 벌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수형이 좋은 나무 8그루는 이식하기로 했지만 나머지는 벌목이 불가피했다고 주장합니다.
(인서트) 동구 관계자 '도로를 확장하려면 도시계획선상 반드시 들어가는 부분이 있어..'
하지만 환경단체는 벌목 말고 다른 수단은 없었는지 의문을 제기합니다.
(인터뷰)이상범/울산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소통이 중심급하게 가는 길이 아니잖아요. 그러면 나무들을 살려가면서 했으면 오히려 명소로'
일부 동구의원들도 산림훼손을 최소화해달라는 주문이 지켜지지 않았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유비씨뉴스 배대원입니다.
-2019/10/21 배대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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