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식 못합니다"..예비부부들 분통
울산의 한 예식장이 올 하반기 예식을 일괄 취소하면서 예비부부들이 큰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업체가 다음 달 임대계약 종료를 앞두고도, 내년도 예약까지 이미 진행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성기원 기잡니다.
(리포트) 넉 달 뒤 백년가약을 앞둔예비신랑 김모 씨. 며칠 전, 예식장 측으로부터 돌연 예식을 진행할 수 없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예식 일정부터 하객 수송편, 신혼여행 계획까지 모두 틀어졌습니다.
(인터뷰)김모 씨/피해 예비신랑(음성변조)"제가 하객으로도 많이 왔었고 해서 뭐 큰 그거 없이 이런 일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죠.이게 무슨 소린가 싶었고.."
업체 측은 지난 16일, "예식장 운영 입찰 결과 확정이 지연됨에 따라 하반기 예식을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없다"고 예비부부들에게 통보했습니다.
그러면서 "예식 이관을 지원하겠다"며 나흘간의 상담 기간만 제시했습니다.
(인터뷰)김모 씨/피해 예비신랑(음성변조) "이관을 한다고 하는데 거기는 제가 원하는 장소랑 거리가 너무 멀어서..연휴 끝나는 일요일까지 안 하면 뭐 그런 이관 관련된 지원은 아예 없다.."
예약을 받은 시점도 논란입니다.
울산시설공단은 업체와의 임대계약이 오는 8월 종료되는 만큼, 이후 예약은 받지 않도록 앞서 공문을 통해 알렸습니다.
(싱크)울산시설공단 관계자(음성변조) "새 사업자 선정이 되니까 그 이후에 예약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걱정을 해서 받지 않도록 좀 주의해 달라고 저희가 공문을 보냈거든요."
하지만 취재 결과, 업체는 입찰 여부와 상관없이내년도 하반기 예약까지 이미진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피해자들은 업체를 상대로집단 손해배상 청구 소송 등 공동 대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싱크)피해 예비신부(음성변조) "그때(계약 당시)도 내년(올해) 여름에 하계 리모델링하고 뭐 뷔페 재단장할 거다.
공사 끝나고 뭐 잘될 거다라고 얘기를 했던 기억이 나요." 해당 예식장은 지난 2015년에도 당시 운영업체와 시설공단 간의 분쟁으로 집단 계약 취소 사태를 빚은 바 있습니다.
ubc뉴스 성기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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