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곳 찾은 해바라기센터, 제도보완은 숙제
울산방송은 앞서 성폭력 피해자를 지원하는 울산 해바라기센터가 폐쇄될 위기에 놓였다고 보도해드렸는데요,
보도 이후 고용노동부와 울산시가 대체 공간 마련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이채현 기자가 보도해드립니다.
매년 3만 건에 이르는 상담과 의료, 수사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울산 해바라기센터.
한 해 접수 건수만 2천 건에 육박하는, 성폭력 피해자를 위한 지역 유일의 통합 지원기관입니다.
이런 센터가 협약 병원의 계약 해지 통보로 갈 곳을 찾지 못하며 폐쇄 위기에 놓였습니다.
김은령/해바라기센터 부소장(4월 13일 보도) : "문제는 이제 저희가 사회복지 시설이 아니다 보니, 그런 걸(추가 지원) 해주기 어렵다는 답변을 정부나 지자체로부터 받고 있는 거죠. 이런 (이전 비용의) 책임 소재라든지, 노사 문제라든지, 발생 했을 때는 책임 소재가 참 (명확하지 않다).."보도 이후 울산시가 울산 첫 공공병원인 산재전문공공병원과 이전을 위한 협의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고용노동부가 관련 논의에 나섰고, 울산시 역시 공공병원으로의 이전을 강력히 요청한 겁니다.
수천만 원에 이르는 이전 비용에 대해서도 울산시는 우선 국비 지원을 정부에 요청하고, 지원이 어려울 경우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반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반면 여성가족부는 취재 초기부터 지금까지 추가 이전 비용 지원은 어렵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폐쇄 위기는 넘겼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센터가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전문 인력이 오래 근무할 수 있는 예산과 운영 기반 마련이 필요합니다.
또 피해자들이 필요한 지원을 제때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와 접근성 강화도 함께 이뤄져야 합니다.
지역 유일의 해바라기 센터가 피해자들에게 흔들림 없이 지원할 수 도록, 정부와 지자체의 책임 있는 뒷받침이 필요해 보입니다.
ubc뉴스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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