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문 닫나..직원들 "생계 막막"
법원의 기업회생절차 폐지 결정으로 울산에 남은 홈플러스 매장 2곳도
문을 닫을 위기에 놓였습니다.
직원들의 대량 실직 우려와 함께 지역 경제 전반으로 피해가 확산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배대원 기잡니다.계란이 있어야 자리에 도마와 칼, 유리 용기 등 자체 브랜드 상품만 가득합니다.
어묵과 디저트 코너는 진열 준비 중이라는 안내문만 붙은 채 텅 비었습니다. 철수를 마친 가전매장엔 가림막이 설치돼 있습니다.
법원의 회생절차 폐지 결정 이후 울산지역 홈플러스 매장 모습입니다.
직원들은 생계 걱정과 업무 과중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당장 지난달 월급을 받지 못한데다 미화 인력이 빠지면서 화장실 청소 등의 업무를 대신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오는 17일까지 그만두지 않으면 퇴직금을 온전히 못 받는다는 유언비어까지 퍼지며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도경민/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 중구지회장 : "희망이 완전히 다 깨지다 보니까 전부 사직서 써야 되는 거 아니냐. 더 이상 저희들이 희망이 없잖아요. 그래서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고 전부 다 지금 일종의 패닉 상태예요."
매장 안에서 장사를 하는 입점업주들 역시 매출 감소와 영업 중단 우려에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입점업주 : "마트 자체에 물건이 없으니까 고객님들이 아예 안 오세요. 고객님들이 와야 손님들한테 판매가 되는데 그게 안 되니까.."
회생절차 재개를 위해선 다음 주까지 2천억 원의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 상황, 자금 확보에 실패할 경우 울산지역 매장 2곳에 근무하는 직원 330여 명의 대량 실직이 현실화할 수 있습니다.
특히, 대형마트가 하나뿐인 동구는 지역 주민들의 불편도 더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홈플러스 파산이 현실화할 경우 노동자는 물론 납품업체와 지역 상권까지
피해가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UBC뉴스 배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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