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앞까지 번진 성인PC방..울산 곳곳 900여개
(앵커) 울산의 한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성인PC방이 빠르게 늘면서 주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학교 주변까지 영업장이 들어서면서 단속 강화와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이채현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울산 울주군의 한 산업단지 인근 주택가.
골목마다 성인PC방 간판이 걸려 있습니다.
심지어 주민들이 많이 찾는 전통시장 바로 앞 대로변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 24시간 영업을 내세우고, '여성 우대' 등의 문구를 내걸고 손님을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스탠딩: 이곳은 초등학교에서 불과 500m 떨어진 주택가입니다.
아이들이 많이 오가는 길목에도 이렇게 성인PC방이 버젓이 들어서 있습니다.)
이렇다보니 학부모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 일대에는 초등학교 2곳과 중학교와 고등학교가 각각 1곳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학부모 ' (아이들이) 다니다 보면 궁금할 수도 있고, 가 보고 싶고 호기심도 있으니까. (인근에 있으면 정서상) 좀 그런 불안감이 있어요.'
주민들은 산업단지 대규모 공사가 시작된 뒤 노동자 유입이 늘기 시작한 2년 전부터 성인PC방이 급격히 증가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인근 주민 '샤힌프로젝트 (공사가) 시작되면서부터 계속 이제 근로자들이 많이 모이니까, 남자들이 많이 모이니까. 하나씩 하나씩 생기다가, 한 세 배 이상은 안 늘었겠어요.'
실제로 행안부에 따르면 이 일대에 운영 중인 성인PC방만 120여 개가 몰려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문제는 일부 업소가 불법 도박사이트 접속이나 환전 등을 통해 사행성을 조장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단속은 쉽지 않습니다.
업소들의 허가 절차가 까다롭지 않고, 불법 환전이나 도박 행위를 입증할 명확한 증거를 확보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한편 지난 2월 기준 울산에서 영업중인 성인PC방은 900곳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ubc뉴스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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