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 외친 선거..유세 문화는 '제자리'
(앵커) 지난 지방선거에서 유권자들이 거리에서 마주한 선거 풍경은 얼마나 달라졌을까요?
교통섬을 점령한 유세차부터, 난립한 현수막과 쇄도한 홍보 문자까지 선거철마다 반복되는 낡은 유세 문화를 짚어봤습니다. 성기원 기잡니다.
(리포트) 선거 기간 내내 횡단보도 교통섬은 유세차들의 단골 주차장이 됐습니다. 신호기를 가로막거나, 자전거도로와 시각장애인용 점자블록까지 밟은 채 운전자는 자리를 비웠습니다.
모두 도로교통법 위반 사례지만, 선거운동 차량이라는 이유로 사실상 단속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습니다. 유세 현장 곳곳에선 안전 우려도 이어졌습니다.
선거운동원들이 차도와 맞닿은 공간까지 나와 손을 흔들고,
진출입로가 없는 로터리 교통섬에는 수십 명이 몰려 후보 얼굴이 담긴 피켓을 들었습니다.
교차로마다 내걸린 현수막 경쟁도 반복됐습니다.
공약을 알리기보단 상대 후보를 겨냥한 이 현수막들, 대부분 재활용도 어렵습니다.
하루에도 몇 차례씩 도착하는 홍보 문자들까지,
유권자들에 대한 배려가 여전히 부족하단 지적이 나옵니다.
선거는 언제나 변화를 약속하지만, 정작 표심을 얻는 방식은 얼마나 달라졌는지 되묻게 됩니다. ubc뉴스 성기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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