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뚫은 국적선 울산 도착
(앵커멘트) 중동 사태로 2월 말 호르무즈 해협이 막힌 뒤 처음으로, 한국 선박이 해협을 빠져 나왔습니다.
오늘(6/10) 목적지인 울산항에 도착했는데요, 예정보다 2개월 넘게 늦어진 겁니다.
윤주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온지 21일 만에 울산항에 도착했습니다.
도선사의 도움으로 SK 3원유부이에 무사히 정박한 선박은 곧바로 싣고 있던 원유 200만 배럴을 하역합니다.
우리나라 하루 사용량의 70%가량 되는 물량입니다.
이 선박에는 한국인 9명과 외국인 12명 등 21명의 선원이 타고 있지만, 다행히 모두 건강에는 별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화 인터뷰) 전정근/HMM 노조위원장 '극도의 긴장 상태에서 오래동안 고립되다 보니까 다들 심리 상태가 위축돼 있었는데,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면서 많이 회복됐습니다.'
(CG) 유니버셜 위너호는 중동 사태가 발발하기 직전 호르무즈 해협에 진입했지만, 곧바로 해협이 봉쇄됐습니다.
때문에 3월 4일, 쿠웨이트에서 원유 200만 배럴을 선적한 뒤 페르시아만 해역에서 75일 가량 대기하다가, 지난달 20일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온 겁니다. (OUT)
(브릿지: 이로써 유니버설 위너호는 중동 사태 발발 이후 한국 선박 가운데 처음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온 선박으로 기록됐습니다.)
하지만 아직 호르무즈 해협에 남아있는 한국 선박은 25척이나 됩니다.
이 선박들이 언제쯤 무사히 돌아올지는 아직 예측하기 힘든 만큼, 정부는 물론, 모두의 관심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유비씨뉴스 윤주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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