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에서 경쟁자로' 울산시장 선거
(앵커) 치열한 전개가 펼쳐지고 있는 이번 울산시장 선거는 후보들 사이의 특별한 인연으로도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한때 같은 진영에서 정치적 길을 걸었던 인물들이 지금은 경쟁자로 맞서고 있습니다.
김영환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2006년 6월, 박맹우 후보는 울산시장 재선에 성공했고, 김두겸 후보는 남구청장에 당선됐습니다.
4년 뒤에도 두 사람은 나란히 승리하며 한나라당 소속으로 울산의 시정을 함께 이끌었습니다.
하지만 2014년, 박 후보가 남구 을 보궐 출마를 위해 중도 사퇴했고, 시장 공천에서 탈락한 김 후보도 같은 보궐에 뛰어들면서 두 사람은 경쟁 관계로 돌아섰습니다.
(실크) 이후 박 후보는 8회 시장선거에서 공천 컷오프 후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본후보 등록 전 사퇴했고, 이번 9회 선거에도 공천 컷오프 후 탈당해 무소속으로 완주 의사를 밝힌 상탭니다.
또 다른 인연은 국민의힘 김두겸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김상욱 후보.
불과 1년 전까지 두 사람 모두 국민의힘 소속으로, 울산시장과 초선 국회의원 관계였습니다.
김상욱 후보는 울산시당위원장으로 선출되며 보수 진영의 차세대 주자로 주목받았지만 비상계엄 정국으로 국민의힘을 떠나 민주당에 합류하면서 두 사람의 정치적 길은 완전히 갈라졌습니다.
이후 민주당 울산시장 후보가 돼 김두겸 후보와 정면 승부를 벌이게 됐습니다.
이번 울산시장 선거는 한때 같은 당에서 정치적 길을 걸었던 인물들이 서로 다른 선택 끝에 경쟁자로 마주 선 선거이기도 합니다.
유권자들이 어떤 후보에게 울산의 미래를 맡길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ubc뉴스 김영환입니다.
-2026/06/01 김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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