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앞두고 단일화 파행..혼란 가중
(앵커멘트) 6.3 지방선거 사전투표가 나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후보 단일화를 둘러싼 갈등이 계속되며 선거판이 극심한 혼란에 빠지고 있습니다.
진영 간 팽팽한 줄다리기 속에 유권자들의 혼란도 커지고 있습니다.
전병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후보 단일화 여론 조사 과정에서 특정 세력 개입 의혹을 제기하며 경선 중단을 결정한 민주당 김상욱 후보,
보수층의 의도적 유입을 막기 위한 '역선택 방지 조항'이 빠졌단 이유입니다.
김 후보 측은 진영 간 합의서를 확인하지 못한 점은 인정하면서도 '진보당의 강력한 요구에 따를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진보당에 역선택 방지 조항을 포함한 새로운 단일화 방식을 제안했습니다.
(싱크) 김상욱/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 후보 '진보당에서 왜 역선택 방지 조항 빼는 걸 요구하냐는 겁니다. 진보당에서 역선택 방지 조항을 민주진보 후보 단일화를 하는데 역선택 방지 조항을 빼는 걸 요구한다는 것 그 저의가 뭔지 궁금한 겁니다.'
이에 대해 진보당은 '김 후보가 보수층 유입을 흔쾌히 수락했고 오히려 구체적 문항까지 제시했다'며 '단일화 방식 제안에 앞서 여론 조사 기관과의 내통 의혹부터 해명해야한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싱크)-방석수/진보당 울산시당 위원장 '경기 방식에 대해 합의하고 규칙을 정하고 경기를 진행하는데 경기가 다 끝나가는 무렵에 불리하다는 것을 나중에 알았으니까 다시 하자고 하는 것이 어떤 정당성과 어떤 근거 어떤 합리성과 설득력이 있겠습니까?'
김 후보의 여론 조사 개입 정황을 확인하기 위해 법원에 여론 조사 결과에 대한 증거 보전도 요청했습니다.
전례 없는 경선 파행에 시민단체는 김 후보의 공개 사과와 함께 사태 수습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박영철/내란청산시민회의 공동대표 '명확하게 시민들에게 실망을 드렸고 이 문제를 이렇게 심각한 왜곡된 상황으로 몰아간 거에 대해서 책임을 지고 사과를 해야한다.'
국민의힘도 막판 단일화에 총공세를 펴고 있습니다.
무소속 박맹우 후보를 향한 국민의힘 시의원들의 108배 세례에 이어 주요 당직자들의 읍소가 이어졌고,
(싱크) 박성민/국민의힘 울산시당위원장 '보수가 다시 설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지금 이 순간일지도 모릅니다. 부디 두 후보께서는 결단해 주시기를..'
본투표 전날까지도 합의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지만 박 후보와의 거리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클로징) 사전 투표를 코앞에 두고도 진영간 셈법에 선거 국면이 파국으로 치닫으면서 유권자들의 혼란만 가중되고 있습니다. 유비씨뉴스 전병주입니다.
-2026/05/26 전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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