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과 불의 매력..울산 옹기축제 개막
(앵커) 따뜻한 봄기운이 퍼지는 5월, 전통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옹기 축제가 막을 올렸습니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흙과 불이 빚어내는 옹기의 매력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이채현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고사리손으로 흙을 만지며 토끼 모양 접시를 빚어봅니다.
이때만큼은 아이도 작은 장인,
흙을 평평하게 밀고 그릇의 기둥을 세우는 손길이 제법 진지합니다.
(인터뷰) 김서연/5학년 초등생 '(옹기 접시를) 처음 만들어봐서 너무 신기해요. (흙이) 쫀득한데 또 부드러워서 좋았어요. (토끼 접시 만들어서) 집에서 간식 (담아서) 먹으려고요.'
올해로 26번째를 맞은 울산 옹기축제.
일상에서 점점 보기 어려워진 옹기를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도록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체험형 축제로 꾸며졌습니다.
무형문화재 옹기장이가 직접 물레를 돌려 작품을 완성하는 모습은 쉽게 접하기 어려운 전통 제작 과정을 눈앞에서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인터뷰) 배영화/옹기 장인 '(옹기를) 내 인생에 평생을, 10대 때부터 지금까지 옹기를 만들고 살았으니까. 옹기는 내 인생 전부라고 할 수 있는데, 이제 용도가 없잖아요. 점점 사라져가니까 (이런 축제 덕분에 기억되고)..'
아이들은 흙을 만지며 옹기의 세계로 빠져들고, 인기 게임 요소를 접목한 이색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색다른 재미를 더합니다.
(인터뷰) 권효주·정다미/울산 중구 '옹기에 대해서 아이들도 볼 수 있고, 어른들도 한번 보면서 축제를 즐길 수가 있는 것 같고. 체험 부스도 모두 옹기 관련된 부스라서 (이해하기 좋다)..'
개막식에서는 직접 빚은 옹기에 이름을 새겨 가마에 넣으며 축제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또 주제공연 '흙 묻은 어깨' 등 풍성한 볼거리도 이어졌습니다.
(클로징: 국내 최대 규모 옹기 집산지인 이곳 울산 외고산 옹기마을에서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오는 주말까지 이어집니다. ubc뉴스 이채현입니다.)
-2026/05/01 이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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