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회전 일시정지 단속..현장은 혼선
(앵커) 경찰이 이번 주부터 우회전 일시정지 의무 위반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 들어갔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현장을 동행했더니, 한 시간 만에 13대의 차량이 적발됐습니다.
성기원 기잡니다.
(리포트) 교차로 우회전 차로에 차량 행렬이 이어집니다.
정지 신호를 지키지 않은 운전자들을 경찰이 막아 세웁니다.
(현장음) '방금 보행자들이 지나갈 때 일시정지 안 하시고 우회전하셨거든요.'
정작 법을 지킨 운전자들에게 경적을 울리는 모습도 잇따릅니다.
거점 단속을 벌인지 한 시간 만에 13명이 적발됐습니다.
의무를 지키지 않는 이유도 제각각입니다.
(인터뷰)운전자(음성변조) '방송 때문에 지금 잡은 거 아닙니까? 아닙니다. 위반을 하셨어요. 다른 사람은 지금 안 잡잖아요.'
(인터뷰)운전자(음성변조) '저는 사람이 다 건너갔다고 생각을 했고 또 빨간불이라서..지금 이런 식으로 잡으면 안 잡히는 사람 없을 거예요 아마.'
(스탠드업: 우회전 차량은 전방 신호가 적색일 경우 일단 정지선에서 멈춰야 합니다. 우회전 이후 횡단보도에 보행자가 있다면, 또다시 멈춰 서는 게 의무입니다.)
이를 어기면, 승용차 기준 벌점 10점과 범칙금 6만 원이 부과됩니다.
법 개정 3년이 지난 현재도 정착은 더디고, 안타까운 사고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울산에서는 지난해 횡단보도 초록불에 건너던 20대 여성이 시내버스에 치여 숨졌고, 2024년엔 우회전하던 레미콘 차량이 80대 여성을 발견하지 못해 사망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지난해 울산에서 발생한 우회전 교통사고는 약 300건.
이 중 4분의 1이 보행자 사고로 83명의 사상자가 났습니다.
(인터뷰)이재춘/울산북부경찰서 교통안전계4팀장 '운전자들은 좌측에서 오는 차량과의 부딪힘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운전자는 반드시 일시정지 하여서 보행자가 횡단하는지를 보고..' 경찰은 다음 달까지 전국적인 집중 단속에 나설 계획입니다.
ubc뉴스 성기원입니다.
-2026/04/21 성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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