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거리 배정 vs 선택권 보장..중학교 배정 논란
(앵커멘트) 16년 만에 개편되는 울산지역 중학교 배정 방식을 두고 학부모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원거리 통학 문제를 줄여야 한다는 주장과 학교 선택권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배대원 기잡니다.
(리포트) 울산시교육청은 16년 만에 중학교 배정 방식을 손보고 있습니다.
100% 무작위 추첨 방식 탓에 멀리 떨어진 학교에 배정되는 경우가 적지 않아 불만이 쏟아졌기 때문입니다.
시교육청은 추첨 비율을 60%로 낮추고, 나머지 40%는 거주지와 통학 여건을 고려하는 혼합 방식을 제시해 지난달 공청회까지 마쳤습니다.
이 방식을 옥동야음학교군에 적용하면 옥동에 살면서 신정야음에 배정되는 비율은 23%에 1%로, 신정야음에 살면서 옥동에 배정되는 비율은 14%가량 줄어듭니다.
개선안 추진을 두고 학부모들의 입장은 팽팽히 엇갈리고 있습니다.
신정야음 일대 학부모들은 선호 학교에 대한 선택권을 보장하라며 현행 방식을 유지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학교는 공공재인 만큼 거주지에 따라 우선권을 부여하는 것은 불공정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교육청이 충분한 의견 수렴을 하지 않았다고 비판하며 반대 입장의 학부모 서명 320여 부를 전달했습니다.
(싱크)김민지/중학교 근거리 배정 반대협의회 '진학하고 싶은 학교가 있고 꿈이 있는데 그게 어른들이 정해놓은 거주지에서 막혀서 이루지 못하는 꿈이 돼버리면 얼마나 슬픈 사회가 되겠습니까. 갈 수 있었던 확률을 40%나 제한받는 것이기 때문에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옥동 일대 학부모들은 원칙적인 근거리 배정 실현을 위해 근거리 배정 비율을 더 높여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원거리 배정으로 인한 피해는 옥동야음학교군 뿐만 아니라 중구와 동구 등 울산 전반의 문제라며 아이들의 박탈감 해소를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싱크)옥동 거주 학부모 '(통학에) 1시간씩 걸리고 그래요. 굳이 가까운 학교를 놔두고 그걸 감당해야 되는지 저는 그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돼요. 저희는 그냥 가까이에 있는 학교를 가보고 싶은 것뿐이고, 선호 학교가 아니더라도..'
시교육청은 공청회 등에서 제기된 학부모들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이달 안으로 최종안을 확정할 방침입니다.
16년 만에 개편되는 중학교 배정방식을 두고 학부모들의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울산교육청이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UBC뉴스 배대원입니다.
-2026/04/09 배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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