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프타' 비상.. 일상에도 파장 확산
(앵커멘트) 원유를 가열하다 보면 75도에서 150도 사이에서 나오는 게 나프타입니다.
나프타를 가공하면 산업의 쌀이라 불리는 에틸린을 거쳐, 플라스틱이나 섬유 같은 다양한 제품의 재료가 되는데요,
한 달 가까이 지속된 중동 사태로 원유는 물론 나프타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일상에서도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윤주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동 사태로 호르무즈해협이 막힌 지 한 달가량 되면서,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원유의 70%, 나프타의 54% 가량의 공급이 막혔습니다.
공급 차질은 가격 인상으로 이어져, 나프타의 경우 한 달 새 2배가량 급등했습니다.
때문에 나프타를 이용해 산업의 쌀로 불리는 에틸렌을 생산하는 울산의 대한유화는 가동률을 65%대로 낮췄고, 여수산단 기업들은 가동 중단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나프타나 에틸렌을 이용해 생산하는 품목은 플라스틱을 기본으로 하는 거의 모든 제품입니다.
자동차 부품과 타이어, 포장재와 같은 비닐류, 단열재와 건축자재, 페인트는 물론, 조선소의 철판 절단에도 사용되기 때문입니다.
최근 쓰레기봉투 사재기가 시작됐다는 것처럼, 나프타 부족은 산업계뿐 아니라 일상생활에도 엄청난 영향을 미칩니다.
문제는 원유보다 나프타 물량 부족이 더 빨리 다가오는 겁니다
(인터뷰) 엄영희/울산상의 경제총괄본부장 '나프타 수급 불안이 장기화될 경우 지역 석유화학산업 전반에 심각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가 신속히 '산업위기 특별대응지역' 지정을 검토해 주실 것을 건의드립니다.'
정부는 국내 정유사가 생산한 나프타의 수출을 제한하고, 해외로 나갈 물량을 국내로 돌리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나프타 수급 부족으로 인한 전방위적인 물가 인상은 막기 힘들 전망입니다.
유비씨뉴스 윤주웅입니다.
-2026/03/25 윤주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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