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 시찰?..대부분 관광지 방문'
(앵커) 대통령 자문기구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의 한 자치단체 협의회가 수천만 원의 혈세를 들여 외유성 해외 연수를 떠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 구의원은 의회 일정까지 미루고 참석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채현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동구협의회가 지난 5일부터 5박 7일 일정으로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연수에 나섰습니다.
명목은 '국외 안보 시찰',
그런데 연수 일정을 살펴보니 주요 일정 대부분이 동굴, 온실 등 유명 관광지로 채워져 있습니다.
취지에 맞는 일정은 '통일 토론회' 하나인데 이조차 주최와 내용 모두 뚜렷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의회 의장이 당초 예정된 총회 일정을 조정하면서까지 이 연수에 참석했습니다.
(싱크) 동구의회 관계자 '의총을 다음주에 (연수 기간) 해야 되는데, 박경옥 (동구의회) 의장이 원래는 10일인가 의총인데 본인이 (한국에) 돌아오면 했으면 좋겠다고 해서..'
내부에선 '이번 연수뿐만 아니라, 매년 이런 외유성 연수가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실제로 지난해 연수는 세부 계획 없이 목적지를 우선 검토해 투표로 결정하는 방식으로 추진됐습니다.
(싱크) 동구의회 관계자 '솔직히 이번에 간 곳도 보면 안보 관련된 것, (안보) 이런 거에 대해서 간 게 아니거든요. 관광지 밖에 없어요. (가면) 사진만 찍고..'
자치단체가 이 협의회에 수천만 원 상당의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지만, 사용 목적과 성과를 확인하긴 어렵습니다.
안 그래도 빠듯한 지자체 재정 속에 소중한 혈세가 합당하게 쓰이는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단 지적입니다. ubc뉴스 이채현입니다.
-2026/03/11 이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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