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마른 대기에 연일 화재..불씨 관리 '주의'
(앵커멘트)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울산에 연일 화재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작은 불씨가 대형 화재로 번질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배대원 기잡니다.
(리포트) 주택 뒤편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고, 검은 연기가 쉴새없이 피어오릅니다.
대나무밭에서 난 불은 인명피해 없이 40분 만에 꺼졌지만 건조한 날씨 탓에 자칫 큰 산불로 번질 뻔했습니다.
해가 지면서 헬기 투입이 불가능한 상황도 우려를 키웠는데 장비와 인력을 집중 투입해 다행히 초기 진화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불은 이곳에서 쓰레기를 태우다 불씨가 주변으로 옮겨 붙으면서 발생했습니다.
앞서 지난 18일엔 북구 천곡동에서 산불이 나 주민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민가와 인접한 곳에 불이 나면서 주민들은 초조한 마음으로 진화 작업을 지켜봤습니다.
(인터뷰)조병석/마을 주민 '10분 정도 지나니 바람이 부니까 (불이) 확산되는 거예요. 그래서 소화기 2대를 들고 뛰었어요. 뛰었는데 이미 소화기로는 감당이 안 되는 상황이었어요.'
이처럼 바짝 마른 대기 탓에 산불 등 화재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 화재 발생 위험도를 나타내는 실효습도가 30%대에 그치고 있어 작은 불씨도 대형 화재로 번질 위험이 큽니다.
(인터뷰)신민석/울산북부소방서 지휘조사팀 '작은 불씨만 튀어도 낙엽 같은 가연물에 쉽게 옮겨붙어서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화재가 발생하는 이상적인 조건이 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당분간 건조한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불씨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UBC뉴스 배대원입니다.
-2026/02/20 배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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