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앞두고 40억 대 체불.. 영세업체 '직격탄'
(앵커) 설 명절을 앞두고 '샤힌 프로젝트'에 참여한 지역의 영세업체들이 공사 대금을 제때 지급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공사를 맡은 하도급업체 중 한 곳이 자금난을 이유로 대금 지급을 미루고 있기 때문인데, 피해업체만 30여 곳, 피해액만 40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성기원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9조 2천억 원이 투입된 국내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 설비 공사, '샤힌 프로젝트'
올 상반기 완공을 앞두고, 이달 초부터 현장 곳곳에서 중장비가 멈춰 섰습니다.
하청업체로부터 공사 대금을 받지 못했다는 지역 업체들이 장비와 자재 투입을 중단했기 때문입니다.
피해를 주장하는 업체는 현재까지 30여 곳,
이들이 추산한 미지급 규모는 지난해 10월부터 넉 달 동안 45억 원이 넘습니다.
(인터뷰)김기태/피해 업체 대표 '저희가 대금을 조금씩 조금씩 지연해서 받다가 결국에는 그 해당 업체가 더이상은 못 버티겠다고 타절하게 되면서 저희의 문제가 일시적으로 확 쏠려가지고 생긴 거죠.'
일부 업체는 법원에 공사 대금 가압류를 신청했고, 법원은 원청인 현대건설을 제3채무자로 한 채권 가압류 결정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업체들은 여전히 돈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하청업체와의 계약 관계를 이유로 원청이 '직접 지급은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현승부/피해 업체 대표 '우리가 정당하게 일을 해서 정당한 돈을 요구하는데 그거를 시행사에서는 모르겠다..저는 참 이게 아이러니하고.'
대금에 대한 지급보증서 발급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주장입니다.
장비 대여료와 자재비, 심지어 주유비까지 밀리면서 지역 영세 업체들은 줄줄이 도산 위기에 놓였습니다.
(인터뷰)노동화/피해 업체 대표 '당장 자금이 없으면 회사가 부도가 납니다. 지금 카드도 다 막혀 있는 상태고 통장도 자재 납품비를 못 줘서 압류된 상태고.'
원청인 현대건설 측은 이번 사태에 관한 취재진 질의에 '하청업체에 지급해야 하는 기성금은 모두 정상적으로 지급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ubc뉴스 성기원입니다.
-2026/02/12 성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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