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 못해 멈춘 전기버스..충전 인프라 '숙제'
(앵커) 전국적으로 시내버스를 수소차와 전기차 등 친환경 버스로 전환하는 움직임이 활발한데요.
울산에서도 전기 시내버스가 도심을 누비고 있지만, 충전시설 부족으로 일부 운행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이채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24년 문을 연 명촌공영차고지.
가스·수소·전기 충전기를 함께 갖춘 울산의 첫 복합 차고집니다.
최근 이곳에서 '충전난'으로 전기버스의 운행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CG1-in) 실제로 지난 21일, 한 버스회사에선 충전 부족을 이유로 버스 3대가 운행을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out)
문제는 충전시설의 위치,
(CG2-in) 318번, 735번 등 하루 왕복 80km 이상 운행하는 장거리 노선의 경우 충전이 가능한 곳이 한 곳뿐이여서 특정 차고지에 버스가 몰리고 있습니다.(out)
차가 몰리면 급속 충전이 어려운데다 겨울철에는 주행거리가 줄면서 수요가 느니 자연스레 대기줄도 길어지는 겁니다.
(인터뷰) 버스기사 '한 구역에 5개의 충전기가 있다면, 3대가 (동시에) 들어가면 충전 속도가 줄어버려요. 그러면 4분의 1 프로(수준) 돼버리니. 일전에 한 번은 충전 시간이 모자라서 결행을 한 적도 있거든요.'
전문가들은 노선별로 충전소를 분산하는 등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싱크) 김필수/대림대 자동차학부 교수 '완속(충전)은 버스 같이 배터리 용량이 큰 경우에는 (충전까지) 한나절 걸리죠. 급속 충전을 얼만큼 제대로 해주냐가 중요한 관건이 된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노선이 겹치는 지역에 충전기를 설치하게 되면은 양쪽 다 효율적으로 쓸 수가..'
울산시는 '공간확보와 예산 등의 문제가 있다'며, '충전기를 확충하고 전기버스 투입 노선을 조율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시내버스가 시민의 발이 되는 유일한 대중교통 수단인 만큼, 섣부른 전환에 앞서 체계적인 인프라 확충에 대한 고민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ubc뉴스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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