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단 생기지만..유소년 저변은 '앙상'
(앵커) 울산의 이름을 단 프로야구단이 출범을 앞두고 있지만, 지역의 야구 저변은 여전히 메말라 있습니다.
울산의 유소년 야구, 그 꿈을 이어갈 무대 자체가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성기원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올해 고등학교 3학년, 유경덕 군의 꿈은 프로야구 마운드에 오르는 겁니다.
하지만 지난해 지역 유일의 고교 야구부가 해체되면서, 꿈을 쫓아 전학을 가야만 했습니다.
다행히 공공형 스포츠클럽이 문을 열었지만, 함께 땀 흘리던 친구들은 모두 타지로 흩어졌습니다.
(인터뷰)유경덕/울산 B.C 투수(고3)'선수 부족 상황 때문에 '어디서 야구하지?' 그런 식으로 생각을 해봤는데..울산팀(울산 B.C)에서 처음으로 프로 가는 그런 모습을 상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스포츠클럽 형태로 재창단한 울산 B.C.
십시일반 모인 선수는 13명, 이 가운데 울산 출신은 경덕 군 한 명뿐입니다.
유일한 중학 야구팀 졸업생들은 모두 대구, 부산 등으로 눈을 돌리거나 글러브를 내려놨습니다.
(인터뷰)정정오/울산 B.C 감독 '일단 중요한 거는 야구장이라고 봐요. 야구장이 확실하게 있어야 되고..초등학교, 중학교들도 좀 강팀이 되려면 조금 열악해요. (초중고) 한 팀, 한 팀, 한 팀밖에 없으니까..'
이 같은 현실은 프로2군에 머물 울산 웨일즈의 연속성과 직결됩니다.
트라이아웃 지원자 130여 명 가운데 울산 지역 학생 야구팀에 몸담았던 선수는 0명.
프로팀은 생겼지만, 그 아래에서 선수를 길러낼 풀뿌리 아마추어는 사실상 무너지고 있는 셈입니다.
연 60억 원의 세금이 투입되는 시민구단인 만큼, 지역 야구계와의 연결고리는 선택이 아닌 과제입니다.
(인서트)김동진/울산웨일즈 단장(ubc 시사진단) '우리 지역 선수가 우리 팀에서 활약을 하고 할 때 팬들이 더더욱 우리 지역 야구팀을 응원할 수가 있고요.'
아이들의 꿈을 이어주는 사다리가 튼튼하지 못하면, 시민구단의 성공적인 정착 역시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ubc뉴스 성기원입니다.
-2026/01/29 성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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