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억새밭 방화범 잡고 보니 이틀 전에도 방화
(앵커) 지난 24일 태화강변 억새밭 일대에 불을 지른 방화범이 경찰에 붙잡힌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그런데 저희가 취재한 결과, 방화 이틀 전에 다른 억새밭에서 비슷한 수법으로 불을 질렀다 경찰에 적발됐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채현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리포트) 태화강변 억새밭이 불에 타기 이틀 전인 지난 22일 밤,
화재 지점에서 5킬로미터 가량 떨어진 억새밭입니다.
한 남성이 다가오더니 무언가를 던지듯 팔을 휘두르고 얼마 지나지 않아 갈대밭에서 불길이 치솟기 시작합니다.
취재 결과, 이 남성은 지난 24일 저녁 7시 반쯤 명촌교 인근 억새밭 일대에 불을 지른 50대 남성 A씨,
불길이 번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로부터 경범죄 통고 처분을 받았지만, 이틀 뒤 저지른 범행은 달랐습니다.
불은 1시간여 만에 꺼지고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축구장 5개 규모에 달하는 억새밭이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화재 현장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억새밭은 새까맣게 탔는데요.
A씨는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며 미리 준비한 휴지와 라이터로불을 붙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주변 CCTV를 분석하는 등 범행 하루 만에 A씨가 자주 드나들던 카페 인근에서 A씨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인터뷰) 안동락/북부경찰서 형사2팀장 '화재 현장 부근에 cctv 분석하던 중에, 25개소. 이제 이동 동선을 파악했고. 실시간 휴대폰 위치 추적해서 남구 인근에 있던 (피의자를 검거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범행은 인정했지만, 동기에 대해서는 '태화강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등 일관성 없는 진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방화 범죄의 특성상 재범 비율이 높아, 이를 막을 수 있는 제도가 보완되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싱크)김상균/백석대 경찰학부 교수 '특히 이제 방화 범죄는, 범행의 용이성, (그리고) 동기들이 (1회성에 그치지 않고) 심리적인 어떤 희열이나 쾌감, 심리적 보상을 위해서 이루어지는 범죄들이 많다 보니까..'
경찰은 A씨의 재범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ubc뉴스 이채현입니다.
-2026/01/26 이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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