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km 고교생에 '깜짝'..롯데 잡겠다'
(앵커) 프로야구 역사상 첫 시민구단으로 출범하는 울산웨일즈가 본격적인 출발선에 섰습니다.
대규모 트라이아웃을 통해 선수단 뼈대를 구성한 가운데, 구단의 방향성과 과제를 직접 들어보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성기원 기잡니다.
(리포트) 30년 넘게 야구판에 몸담은 프런트와 현역 시절 '소리 없는 강자'로 불린 초보 감독이 울산에서 손을 잡았습니다.
가장 먼저 한 일은 구단의 연속성을 위해 뚜렷한 기준을 세우는 것이었습니다.
때문에 서류를 낸 모든 지원자에게 동등한 기회를 줬고, 경력과 이름값보다는 쓰임새와 가능성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인서트)김동진/울산웨일즈 단장 '우리 선수들이 한 번 실패를 맛본 선수들 아닙니까? 그런 '야구 미생'들에 새로운 기회를 부여할 수 있는..'
이른바 '최대어'로 불렸던 참가자들이 합격자 명단에서 빠진 이유도 같은 맥락이었습니다.
(인서트)장원진/울산웨일즈 감독 '다른 포지션에 있는 선수들도 같이 좀 보려고 일단은 유보를 한 상태고요. 그 선수들이 완전 탈락한 건 아니고요. 앞으로도 저희 팀에 입단할 가능성은 (가지고 있습니다.)'
대신, 기록을 넘어 단 몇 장면 만에 눈길을 사로잡은 기대주도 수확했습니다.
(인서트)장원진/울산웨일즈 감독 '(고등학생 중에) 이서진이라는 선수가 있었거든요. 투수인데 150km 정도의 그 쌀쌀한 날씨에 투구를 보여줘서 저를 비롯해서 코칭 스태프도 좀 깜짝 놀랐습니다.'
선수 선발만큼 강조한 건 무엇보다 선례가 없는 시민구단으로서의 '정체성'이었습니다.
(인서트)김동진/울산웨일즈 단장 '트라이아웃의 지역 할당제 도입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울산 지역에서 초·중·고등학교에서 한 5년 이상 선수 생활을 한..'
(인서트)장원진/울산웨일즈 감독 '울산에서 롯데 1군 경기를 하고 있는데 (저희가) 문수야구장을 장악할 수 있도록, 팬들로 꽉 찰 수 있도록..'
이밖에도 선수단 체류 문제와 문수야구장의 현실적인 과제, 울산의 야구 저변 확대에 대한 구상도 짚어봤습니다.
두 사람이 그리는 울산웨일즈의 청사진은 내일 아침 9시, 'ubc 시사진단'을 통해 공개됩니다.
ubc뉴스 성기원입니다.
-2026/01/23 성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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