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넘게 관리 공백 배수펌프장..'무용지물' 우려
(앵커) 집중호우 때 침수를 막기 위해 지자체들은 배수펌프장을 설치해 관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북구의 일부 배수펌프장이 법에 따른 시설 등록조차 되지 않은 채 수년간 방치된 사실이 울산시 종합감사에서 드러났습니다.
이채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배수펌프장은 집중호우 때 도시 침수를 막는 핵심 시설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호우 피해를 입은 경남 지역에서는 배수펌프장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아 피해가 커졌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이 때문에 시설물안전법에 따라 시설물로 등록하고, 안전과 유지관리 계획을 수립해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합니다.
북구에는 효문동과 명촌동 등 모두 다섯 곳에 배수펌프장이 있지만, 울산시 종합감사 결과 이 가운데 세 곳은 시설물 등록조차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북구에 있는 배수펌프장 중 한 곳입니다. 시설물 등록이 누락되면서 정기 안전 점검 등 각종 점검 대상에서도 빠졌습니다.
행정안전부 지침에 따라 수중펌프를 정비한 곳은 단 한 곳뿐입니다.
또 두 곳은 10년 넘게 해체점검이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필요한 순간을 대비한 사전 점검이 빠져 있었던 셈입니다.
북구청은 울산시와 타부서로부터 관리 권한을 이양받는 과정에서 시설물 등록이 누락됐다고 설명합니다.
(싱크) 북구청 관계자 '(하나는) 시에서 설치를 해서, 2020년도에 (권한) 이양이 (되는 과정에서 누락됐다.).. (다른 하나는) 2025년도에 완료해서 현재는 가동을 안 한 상태고. 올해부터 (시설물) 시스템에 등록을 해서.. '
시정 조치에 따라 북구청은 올해 안전 진단과 점검 계획을 세웠지만,
배수펌프장 안전 관리에 핵심인 해체 정비는 한 대당 최소 1억 원의 예산이 필요해 현실적인 부담도 적지 않습니다.
매해 반복되는 호우 피해를 막기 위해 지자체 차원의 재정 지원과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해 보입니다. ubc뉴스 이채현입니다.
-2026/01/08 이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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