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우겠다더니 '그대로'..장생포 폐선박 방치
(앵커) 장생포 앞바다에 폐선박들이 장기간 방치되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린 바 있는데요,
보도 이후 울산해양수산청 등 관계 기관들이 정비하겠다고 밝혔지만, 해가 바뀐 지금도 현장은 그대로입니다.
이채현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장생포 앞바다에 언제부터 방치돼 있는지 알 수 없는 폐선박들,
지난해 6월, 이렇게 버려진 선박들의 플라스틱 성분과 기름이 해양 오염을 일으키고, 선박 통행을 막으면서 사고 위험까지 키우고 있다는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서로 책임을 떠넘기던 울산해양수산청과 울산항만공사가 보도 이후 뒤늦게 협의에 나섰습니다.
집행 권한이 있는 해수청이 '해가 마무리될 때까지 폐선박 4척에 대해 행정대집행을 진행한 뒤, 선박 소유주들에게 구상권을 청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년이 지나 취재현장을 다시 찾았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선박들은 바다에 여전히 방치돼 있습니다.
이 선박 소유주들의 동의를 구하지 못하면서, 발이 묶였습니다.
해양수산청은 행정대집행이 이례적인 일인 만큼 법적으로 반드시 필요하지 않더라도 소유주의 동의를 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싱크) 해양수산청 관계자 '절차적으로나 (선주의) 동의를 구하는 게 가장 바람직하고. 두번째는 이제 소송 제기 가능성 때문에. 가능하면 이제 동의를 구하고 그렇게 하는..
하지만 폐기 업체 관계자는 처리 비용이 수천만 원에 이르다 보니, 선박 소유주들이 책임을 피하기 위해 방치를 선택하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합니다.
(싱크) 폐기 업체 관계자 '(인양하려면) 잠수부가 있어야 될 거고, (인양) 크레인이 또 한 대 있어야 될 거고. (배를 또) 파쇄를 해야 되거든요. 1톤당 한 3백만 원 정도 보고..'
해양수산청은 오는 3월까지는 행정대집행을 시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ubc뉴스 이채현입니다.
-2026/01/07 이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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