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알프스 이어 대왕암까지..케이블카 '암초'
(앵커)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사업이 좌초 위기에 놓인 가운데, 동구 대왕암공원 케이블카의 추진 상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착공 기한은 지난해 이미 끝났지만, 사업자와의 계약 해지 여부는 또다시 미뤄진 상탭니다.
성기원 기잡니다.
(리포트) 동구 대왕암공원과 고늘지구를 잇는 해상케이블카 사업.
길이 1.5km 구간에 케이블카와 상·하부 정류장, 집라인을 설치하는 100% 민자 사업입니다.
2021년 5월 울산시와 개발 협약을 맺은 시행사는 2023년 12월 동구로부터 실시계획인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착공은 끝내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시행사 측은 자금난을 이유로 착공 기한을 두 차례나 연기했고, 지난해 말, 미뤄진 기한마저 종료됐습니다.
행정적으로는 계약 해지가 가능한 시점이지만, 협약서에 포함된 '유예 조항'이 변수가 됐습니다.
울산시는 이 조항에 따라 오는 2월 말까지는 현 시행사 측과 협의를 이어가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싱크)울산시 관계자(음성 변조)'자금 조달에 대한 가능성이나 이런 게 조금이라도 보인다든지 여건에 변화가 있으면 또..왜냐하면 새로운 사업자를 찾는 것도 사실은 쉬운 건 아니니까요.'
사실 시행사의 자금력 문제는 앞서 여러 차례 공식적으로 제기된 바 있습니다.
(인서트)김종훈/동구청장(지난해 7월) '지금 당장 저희들 현재 파악하기로는 자금 여력이나 이런 전반을 볼 때 '추진하기 어렵다' 이렇게 보고..'
(인서트)김두겸/울산시장(지난해 7월) '협약 때문에 저희들이 취소를 하면 어차피 못하는 사업 울산시가 덤터기 쓰게 돼 있습니다. 돈을 보상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불가피하게..'
새로운 사업자를 찾는다 해도 절차에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만큼, 당초 목표로 제시됐던 내년 준공은 사실상 어려울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일산해수욕장 일대에 500억 원 규모의 해양레저관광 인프라 조성이 추진 중인 상황에서, 케이블카 지연으로 동구 관광 전략 전반에도 수정이 불가피합니다.
울산의 산과 바다를 잇는 케이블카 사업들이 잇따른 암초를 만나며, 재추진과 백지화의 갈림길에 섰습니다. ubc뉴스 성기원입니다
-2026/01/07 성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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