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병원이 2개?..유사 명칭에 혼동 우려
(앵커) 울산 최초의 공공 의료기관인 울산산재전문공공병원이 내년 개원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병원의 정식 명칭이 '근로복지공단 울산병원'으로 정해져, 이미 운영 중인 울산병원과 혼동이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이채현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내년 7월 개원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인 울산산재전문공공병원,
근로복지공단 산하의 11번째 병원으로, 지역거점 산업재해 진료와 공공의료를 맡게 됩니다.
그런데 최근 공사 현장에 '울산병원 개원'이라는 현수막이 붙었습니다.
그동안 '울산산재전문공공병원'으로 알려져 왔지만, 정식 명칭이 '근로복지공단 울산병원'으로 정해진 겁니다.
이를 본 일부 시민들 사이에선 기존의 울산병원과 명칭이 비슷해 혼란스럽단 반응입니다.
이미 울산에는 30년 동안 운영돼 온 울산병원이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은석/남구 삼산동 '울산병원이 예전부터 있던 병원이고, 저도 단골로 오는 병원인데. 좀 병원 이름만 가지고 하면 (두 병원이) 헷갈릴 것 같은데요. 산재 전문 병원이면 전문 병원이고..'
(인터뷰) 서영구/중구 서동 '아무래도 (울산병원이) 똑같은 게 있으면, (타 지역 사람들은) 지역을 모르니까 무조건 울산병원 가자 그러면. (헷갈려서) 안 좋은 현상이 생긴다(고 생각해요.)'
울산병원 측도 당혹스럽단 입장입니다.
(인터뷰) 이주송/울산병원장 '일반 사람(시민)들은 울산병원이라고 얘기하지, ('혜명심의료재단 울산병원'이라는) 풀네임을 다 이야기하지는 않습니다. (병증에 따라) 특히 심장 (질환) 환자라든지, 고압산소 치료를 받아야 될 환자라든지. 타 지역에서 오는 병원 환자들이 (혼선으로) 골든타임이라는 시간을 놓쳤을 때..'
이에 공단은 '산재 환자만 보는 게 아니고, 일반 진료도 시행하기 때문에 '산재' 명칭은 붙이지 않았다'며 '전국 다른 공단 산하 병원과 명칭을 통일해서 정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울산시는 '소방이 출동하는 응급 상황에선 큰 혼선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고용노동부에 협의 요청은 해보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의료 현장에서는 비슷한 병원 이름이 혼선을 부를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ubc뉴스 이채현입니다.
-2025/12/26 이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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