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 더 줄었다..'혈액 보릿고개' 막막
(앵커) 겨울철은 헌혈 참여가 줄어 '혈액 보릿고개'로 불릴 만큼 수급에 어려움이 큰 시기입니다.
올해도 이른 추위와 독감 유행이 겹치면서 혈액 보유량에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성기원 기잡니다.
(리포트) 도심 속 헌혈의집 대기실이 한산합니다.
동시에 8명까지 채혈할 수 있는데, 오전 헌혈자는 2명에 그쳤습니다.
오늘로 70번째 혈액 나눔에 나선 고정우 씨.
건강이 허락하는 한 헌혈을 이어가겠다고 말합니다.
(인터뷰)고정우/경남 양산시 '내가 인생을 살면서 뭔가 크게 할 수 있는 부분이..내 건강이 닿는한 할 수 있는 부분이라서 헌혈을 주기적으로..'
소중한 발걸음에도 겨울철 '혈액 보릿고개'는 해마다 더 매서워지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이렇게 모인 혈액들을 보관하는 창고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대부분의 혈액형에서 보유량이 넉넉지 않은 상황입니다.)
울산 지역 혈액 보유량은 적정치인 5일분을 밑도는 4.2일분, 특히 수요가 많은 A형과 O형은 각각 2.6일분과 3.9일분만 남아있습니다.
본격적인 추위로 외부활동이 줄어든 데다, 올해는 독감 유행 여파가 헌혈 감소로 이어졌습니다.
지난 5년간 울산 지역 6개 헌혈의집은 목표치를 한차례도 달성하지 못했고, 올해도 90%를 넘기지 못할 전망입니다.
겨울방학이 시작되면 학생 위주의 단체 헌혈도 당분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인터뷰)이연지/헌혈의집 삼산동센터장 '혈액은 인공으로 만들 수도 없고 보유할 수 있는 보관 기간이 되게 짧습니다. 헌혈자 분들이 꾸준히 헌혈을 해 주셔야지 수혈이 필요한 환자들을 살릴 수가 있거든요.'
누군가의 삶을 지키는 소중한 나눔에 더 많은 관심과 참여가 필요합니다.
ubc뉴스 성기원입니다.
-2025/12/18 성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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