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군 문화인프라 차이↑.. 해법은?
(앵커) 문화체육관광부는 3년마다 지자체의 문화 여건과 격차를 진단하는 지역문화실태 조사를 실시합니다.
올해 조사에서 울산의 구군별 문화 역량 차이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면서, 지역형 문화 정책 개발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이채현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동구 유일의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문을 닫은 지 8개월.
무기한 휴업에 들어가면서 상가 전체는 텅 비었고, 출입문은 단단히 잠겼습니다.
영화 하나를 보려해도 다른 구로 넘어가야 합니다.
가뜩이나 부족했던 문화 시설이 사라지면서, 그 불편은 지역 간 문화 격차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문화 환경을 수치로 본 지역문화종합지수에서
남구는 상위 30% 수준인 반면, 중구·북구·울주군은 중위 40%,동구는 하위 30%를 기록하며 격차가 뚜렷했습니다.
정부가 지역 중심의 문화 정책을 추진하면서 문화 정책의 책임은 지자체로 넘어갔지만, 재정 여건에 따라 지역별로 역량 차이가 벌어지고 있는 겁니다.
실제로 중앙정부의 지역문화 관련 예산은 61.7% 감소하며 최근 8년 사이 크게 줄었고,
지역 문화 진흥 예산도 80%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이렇다보니, 재정자립도가 높은 지역일수록 문화 지수가 높게 나타나며 여건이 좋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주민들이 울산을 떠나는 이유로 문화·여가 시설 부족을 꼽는 비율은 해마다 상위권입니다.
전문가들은 지자체의 단발성 문화 사업을 넘어서 중장기 계획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김광용/울산연구원 연구위원 '그 지역 특성에 맞는 계획을 수립해야 됩니다. (예를 들면 지역) 예술인들의 성향이나 예술인들의 어떤 활동 분야나, 이런 것들이 다 다르기 때문에, 그 지역에 맞는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머무는 도시로 남기 위해 지역 특성과 주민 일상에 맞춘 정책으로의 전환이 시급해 보입니다. ubc뉴스 이채현입니다.
-2025/12/16 이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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