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복무' 지역의사제, 의료 공백 메우나
(앵커멘트) 울산의 의료 공백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지역의사제 법안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의대 신입생 일부를 특정 전형으로 선발해 학비 등을 지원하고 졸업 후 10년간 지역에서 복무하도록 하는 건데, 의료 공백을 메울 대안이 될지 관심이 쏠립니다.
배대원 기잡니다.
(리포트) 울산의 의료 환경은 열악합니다.
인구 10만 명당 의사 수가 247명에 불과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3위에 그쳤습니다.
내과와 산부인과 등 대표적인 8개 과목의 필수 의료인력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인구 천 명당 울산의 필수의료 전문의 수는 0.18명, 7개 특광역시 중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올해 공보의가 1명도 배치되고 않고, 보건지소 4곳이 진료를 중단하는 등 의료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의료인력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지역의사제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지역의사제는 의대 신입생 일부를 별도의 전형으로 뽑아 학비 등을 지원하고 졸업 후 10년간 정해진 지역에서 의무 복무하게 하는 제돕니다.
이르면 2027학년도 입시부터 도입될 것으로 예상되며 선발 규모는 내년 초 의대 정원 윤곽이 나오면 정해질 전망입니다.
지역 의사가 늘어날 수 있다는 소식에 시민들은 환영한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싱크)오영욱/병원 방문객 '좋죠. 좋게 생각하죠. 왔다 갔다 하는 것보다는. 의사 선생님도 한 군데 오래 있으면 환자들하고 대화도 잘 되고 환자들이 더 편하지.'
반면, 의료계는 지역정책수가 등 보상체계를 도입하고, 지역 병원에 대한 전폭적인 투자가 선행돼야 한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성공적인 제도 안착을 위해선 정주여건 개선과 함께 경력 관리 지원 등이 병행돼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습니다.
(싱크)옥민수/울산대병원 예방의학과 교수 '본인도 '여기서 성장할 수 있구나' 그런 생각이 들어야 남아 있을 수 있으니까. 진료는 당연하고 교육이라든가 연구라든가 이런 쪽에서도 같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추진되는 지역의사제가 지역 의료공백을 메울 해결책이 될지 주목됩니다. UBC뉴스 배대원입니다.
-2025/12/04 배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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