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곳곳에서 천연기념물 수달 포착..보호는 어떻게?
(앵커) 천연기념물 제30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수달이 울산 곳곳에서 목격되고 있습니다.
생태계 회복을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지만, 울산시의 기초 조사나 보호 대책은 미흡한 실정입니다.
이채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달 한 마리가 고개를 빼꼼 내밀며 바다 위를 부지런히 헤엄칩니다.
잠시 배 위에 올라 쉬었다가 다시 힘차게 물살을 가릅니다.
사람들에게 인사하듯 고개를 내미는 모습도 보입니다.
지난 2일, 동구 일산지 해수욕장 인근에서 수달 한 마리가 헤엄치는 모습이 인근 주민에게 포착됐습니다.
앞서 7월에는 동구 도심을 달리는 수달이 발견됐고,
지난 4월 태화강 상류 구수교에서도 2마리가 잇따라 목격됐습니다.
지난 2006년 태화강 상류에서 처음 수달이 확인된 이후 관찰 빈도는 해마다 늘어 지금까지 17곳에서 발견됐습니다.
하지만 울산시는 체계적인 개체 조사나 보호책을 아직 마련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인터뷰) 유은미/울산생물다양성센터 연구원 '(수달은) 10~15km (정도의) 이동 반경이 넓기 때문에, 이 친구들을 정량적으로 개체 수를 조사하기는 힘든 실정이고요. 대신에 이 친구들이 자연 환경에 더 잘 살아나갈 수 있도록, 먹이 활동이 풍부한 환경을 조성해 주고..'
전문가들은 수달이 생태계 건강을 알려주는 중요 지표인 만큼 지자체의 적극적인 보호 대책을 주문합니다.
(싱크) 한상훈/ 한반도야생동물연구소장 '지자체에서는 자체적으로 조사나 이런 것들이 아직 많이 미흡해요. (수달 발견이) 사람들에게 좋은 환경이 회복되고 있다는 하나의 좋은 사례니까, 울산시에서 좀 더 관심을 가지고..'
도심 곳곳을 찾는 수달이 보호를 받으며 사람과 공생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ubc뉴스 이채현입니다.
-2025/11/26 이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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