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한 명 향해.. 매몰자 수색 '사투'
(앵커)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 현장에서는 오늘도 마지막 매몰자를 찾기 위한 사투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좁은 공간에 잔해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성기원 기잡니다.
(리포트) 무너진 보일러 타워 5호기 내부입니다.
겹겹이 포개진 철재 빔 사이로 파이프와 유리섬유 잔해가 뒤엉켜 있습니다.
(현장음) '저 안쪽으로. 최대한 안쪽으로.' '이것만 자르면 뽑혀요.'
구조대원들은 절단 장비가 들어갈 만큼의 작은 틈부터 확보해야 합니다.
구조당국은 가장 멀리 보이는 6호기 방향 잔해 속에 매몰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상단부 해체 작업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구조물 크기와 형태가 제각각인 데다, 미세한 철근부터 성인 허벅지보다 굵은 대형 빔까지 얽혀있어 작업은 더딜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김현욱/울산남부소방서 구조대 '빔과 파이프 같은 게 엉켜 있습니다. 저희가 구조 대상자에 접촉하려면 몸이 진입이 돼야 되는데 그 공간조차도 안 나오다 보니까 그 공간을 만드는 게 제일 힘든 작업입니다.'
사고 9일째인 오늘까지 매몰자 7명 중 6명의 시신이 수습됐습니다.
어제 새벽 30대 남성을 수습한 이후 추가 구조 소식은 아직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추가 붕괴 우려로 크레인 투입이 중단된 어제 오전 9시 이후로는 구조대원들의 실질적인 진입도 크게 제한된 상황입니다.
피해자 가족들의 기다림도 길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은정/울산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 활동가 '마음은 조금 진정이 되시는 상태인 것 같은데 그게 좋아서 진정되는 게 아니라 뭔가 할 수 없는 지경에 놓여 있는 상태라 무력감에 빠져 계시는 것 같고 하루라도 빨리 그분이 가족 품으로 돌아오기를 바라는 상태에서..'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조명차와 드론, 영상 탐지기 등을 동원해 밤샘 수색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ubc뉴스 성기원입니다.
-2025/11/14 성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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