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초 '퀀트 챔피언십' 우승..비결은?
(앵커멘트) 최근 UNIST 재학생이 수학적 알고리즘으로 주가를 예측해 투자하는 세계 퀀트 투자 대회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전 세계 142개국, 대학생 8만여 명이 참가하는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이었을까요?
배대원 기자가 직접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유니스트에 재학 중인 25살 김민겸 씨.
최근 미국 글로벌 자산운용사 월드퀀트가 주최한 국제 퀀트 챔피언십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했습니다.
퀀트 투자는 정량적 데이터와 수학적 알고리즘을 이용해 투자 결정을 내리는 방식으로 올해 대회엔 142개국의 대학생 8만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인터뷰)김민겸/UNIST 산업공학과 '기쁘기도 기뻤지만 사실 저는 우승이라는 결과보다는 6개월 간 제가 성장할 수 있었던 과정이 훨씬 더 소중했다고 생각하거든요.'
퀀트 투자를 공부한 기간은 불과 6개월 남짓,
고등학생 때부터 수학적 모델링과 스포츠 데이터 분석에 관심을 가졌던 게 반년 만에 세계 대회 정상에 오를 수 있었던 초석이 됐습니다
가장 큰 우승 비결은 거시경제에 대한 통찰력이었습니다.
과거 5년간 금융시장에 김 씨가 만든 알고리즘을 적용했을 때 연평균 수익률은 37%에 이르지만 더 높은 수익률을 낸 참가자들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김 씨는 수익률에만 집중한 다른 참가자들과 달리 거시경제 움직임을 반영한 안정성 높은 알고리즘을 만들었고, 결과는 우승이었습니다
(인터뷰)김민겸/UNIST 산업공학과 '모든 거시 경제의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어떻게 보면 올웨더 포트폴리오(변동성 방어용)라고 불릴 수 있는 그런 풀(전략 모음)을 만들고 싶었어요.'
이번 우승으로 인턴십을 제안받은 김 씨는 내년 7월부터 월드퀀트 한국지사에서 실무 경험을 쌓을 예정입니다.
다만 스스로를 직업적으로 제한하고 싶지 않다며 또다른 목표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인터뷰)김민겸/UNIST 산업공학과 '월드퀀트 한국지사에서 인턴십 제안을 받게 돼서 거기에서도 잘하기 위한 퀀트 공부를 계속해 나갈 생각이고. 또 다른 관심사인 AI나 LLM 같은 경우도 계속 공부하면서 남은 시간 동안 창업 쪽에도 도전하고 싶고..' UBC뉴스 배대원입니다.
-2025/10/28 배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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