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너들의 산속 질주.. 궁사들의 과녁 승부
(앵커) 완연한 가을을 맞아 울주군 영남알프스에서는 산속 자연을 달리는 트레일 러닝 대회가 열려 눈길을 끌었습니다.
도심 궁도장에서는 세계대회를 앞두고 지역 궁사들이 기량을 겨뤘습니다.
성기원 기잡니다.
(리포트) 전국 각지에서 모인 러너들이 출발선 앞에 섰습니다.
카운트다운과 함께 해발 900m, 신불산 억새평원을 향해 힘찬 여정을 시작합니다.
궂은 날씨에 미끄러운 오솔길, 거친 경사도 이어지지만, 자연 속을 달리는 묘미에 발걸음은 더욱 빨라집니다.
(인터뷰)김민찬·황혜정/부산 금정구 '억새 보러 한 번 그냥 재미 삼아 가보자. 그러면 점점 매력을 느끼면서 다른 대회에도 참가할 수 있고 해서 참가해 보자고 제가 권유를 먼저..'
이번엔 아이들이 주인공이 될 차례.
꼼꼼히 준비운동을 마치고, 부모님보다 한발 앞서 경쾌하게 달려 나갑니다.
올해 다섯 돌을 맞은 '울주 트레일 나인피크 대회'.
간월재만 오르는 1피크 코스부터 아이들을 위한 키즈 코스도 마련돼 남녀노소 즐기는 축제로 자리 잡았습니다.
(인터뷰)정희현·김지현·정윤·정진헌/경남 진주 '작년에도 저랑 아이들 둘 해서 3명이 같이 뛰었고, 올해는 남편이 같이 올 수 있어서..저희가 이거 하려고 매주 주말에 달리기 하거든요.'
각궁을 든 궁사들이 일제히 활시위를 당깁니다.
화살은 포물선을 그리다 경쾌한 소리를 내며 과녁에 적중합니다.
지역 궁사 500여 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
우리 고유의 145m 경기뿐 아니라 90, 70, 30m 시범 종목도 치러져 볼거리를 더했습니다.
(인터뷰)방상훈/울산 남구 '70m 같은 경우나 90m는 좀 많이 어색합니다. 많이 어색하고 방금도 많이 놓쳤지만..이런 여러 가지 종목을 하다 보니까 거기에 대한 전통적인 모습이라든지 활을 어떻게 쏜다든지 이런 걸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고..'
우수 선수들에게는 울산에서 열리는 세계대회 출전권도 주어졌습니다.
32개국 55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세계궁도대회는 오는 31일부터 문수국제양궁장 일원에서 펼쳐집니다.
ubc뉴스 성기원입니다.
-2025/10/26 성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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