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마지막 무대·선수단 최고령..세대 잇는 열전
(앵커) 전국체육대회는 젊은 선수들에게는 새로운 출발선이고, 노장 선수들에게는 삶의 무게를 극복해 낸 무대이기도 합니다.
프로 무대 진출을 앞둔 무룡고 김건하 선수와 이번 대회 울산 최고령 참가자인 구영식 선수를,
성기원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스크린을 이용해 던진 3점 슛이 림을 가릅니다.
곧바로 강력한 압박, 재빠른 손질로 공격권까지 뺏어옵니다.
현대모비스의 첫 번째 연고 지명으로 프로 진출을 앞둔 김건하 선수.
이번 대회가 학생 선수로서의 마지막 공식전입니다.
(인터뷰)김건하/무룡고 3학년 '마지막인 만큼 최대한 좋은 성과 내려고 열심히 준비했고요. 저희 목표는 우승이기 때문에 그 목표에 초점을 맞춰서 최대한 잘 준비했습니다.'
예선 첫 경기 30분 동안 17득점에 5어시스트 4스틸.
팀의 36점 차 대승을 이끌며 존재감을 각인했습니다.
(인터뷰)김건하/무룡고 3학년 '양동근 감독님처럼 언제든 믿고 맡길 수 있고 가장 영향력이 큰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날카로운 눈빛으로 활시위를 당깁니다.
화살은 145m를 날아가 시원하게 과녁에 적중합니다.
1957년생 구영식 선수는 전국체전에만 16번째 출전하는 울산 선수단 최고령입니다.
30대 후반 시작한 취미가 어느덧 30년째.
5년 전 암 투병을 이겨낸 것도 활쏘기 덕분이었습니다.
(인터뷰)구영식/울산시체육회 '걸음도 제대로 걷지도 못했는데, 지금은 거의 정상적으로 활을 쏠 수 있게 돼서 아주 저는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음 대회에도 도전하겠다며 후배 선수들에게는 이런 말을 건넸습니다.
(인터뷰)구영식/울산시체육회 '부담감 가지지 말고, 평상시에 하는 대로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제가 말을 해주고 있습니다.'
젊은 출발과 오랜 도전이 어우러지며, 전국체전은 또 하나의 드라마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ubc뉴스 성기원입니다.
-2025/10/19 성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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