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장 키우고 새로 짓고..'야구장 딜레마' 우려
(앵커) 프로야구 인기에 힘입어 전국 곳곳에서 야구장 신·증축 계획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울산도 예외는 아닌데요, 수백억 세금이 투입되는 만큼 설득력 있는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성기원 기잡니다.
(리포트) 사상 첫 1,200만 관중을 돌파한 올 시즌 KBO리그,
역사적인 흥행 기록과 함께 관중 수입만 2천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이 열기를 지역 경제로 연결하겠다며 전국 지자체들이 야구장 새 단장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울산도 문수야구장과 울주야구장, 두 갈래 계획을 동시에 추진 중입니다.
문수야구장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내야 4천 석, 외야 2천 석을 더해 1만 8천여 석 규모로 키웁니다.
올해 개장한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보다도 큰 규모입니다.
(인터뷰)최유진/울산 남구 '경기장이 있는 만큼 여기를 더 발전시켜서 좀 더 오시면 더 많은 팬분들도 생기고 또 야구계 발전도 있고 지역 발전도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여기에 300명 규모 유스호스텔과 스카이박스, 개방형 수영장까지 들어섭니다.
투입 예산은 모두 시비 720억 원입니다.
울주군은 2군 경기 유치와 생활체육 수요를 겨냥해 정규 규격 2면을 갖춘 울주야구장을 2028년까지 건립합니다.
사업비는 388억 원입니다.
문제는 국비 지원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지자체가 수백억 원을 고스란히 부담한다는 점입니다.
신구단 창단의 현실성이 낮고, 인조잔디의 한계로 1군 경기 추가 유치도 불투명합니다.
자칫 '돈 먹는 하마'가 될 수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박성배/한양대 스포츠산업학과 교수 '경기장을 짓고 생활체육이나 노인이나 청소년 교육 혹은 스포츠 관광..아마추어 리그 대회를 유치해서 지방 도시를 조금 더 활성화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이러한 계획이 굉장히 전략적으로..'
대규모 예산 투입이 '보여주기식 건립'이 아니라 유소년 육성과 생활체육, 지역 관광까지 아우르는 선순환 구조로 이어질 수 있을지, 면밀한 검증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ubc뉴스 성기원입니다.
-2025/10/09 성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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