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금 타내려 고의로 '쾅'.. 2억 원 가로채
(앵커멘트) 울산의 회전로터리 등에서 고의로 사고를 내 2억 원이 넘는 보험금을 타낸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총 30여 명이 범행을 벌였는데 보험금을 가로채기 위해 자작극도 벌였습니다.
배대원 기잡니다.
(리포트) 야심한 시각, 회전로터리를 도는 차량 앞으로 검은색 승용차가 갑자기 튀어나옵니다.
안쪽 차선에 있던 흰색 경차가 갑자기 차선을 변경하고, 뒤따르던 차는 앞차를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모두 보험금을 노린 사기 일당이 고의로 벌인 사고였습니다.
울산경찰청은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20대 A씨를 구속하고 B씨 등 35명을 입건해 검찰로 송치했습니다.
이들은 2020년 10월부터 2년간 고의사고를 내고 보험사들로부터 29번에 걸쳐 2억 1천만 원을 타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범행이 주로 이뤄진 곳은 전국 교차로 중 보험사기 발생 1위를 기록한 공업탑로터리 등이었습니다.
사기 일당은 평소 로터리에서 차선 변경 중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점을 이용해 범행을 벌였습니다.
앞서 경찰은 혼자 1억이 넘는 보험금을 뜯어낸 주범 A씨 등 20명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이후 수사 범위를 확대해 지난 18일 16명을 추가로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지인이나 동네 선후배 관계인 이들은 자신들의 차량으로 사고를 내는 자작극을 벌여 보험금을 타내기도 했습니다.
이같은 교통보험사기는 2021년부터 꾸준히 늘어나다 지난해 다소 줄어들었지만 올해는 지난달까지 241건이나 발생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싱크)조민수/울산경찰청 교통조사계장 '(보험사기는) 시간이 한참 흐른 후에 확인되는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에 블랙박스 원본을 따로 보관해 두거나 사고 현장 주변에 있는 자동차 번호가 나올 수 있도록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어서 입증 자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합니다.)'
경찰은 서민경제를 침해하는 보험사기에 대해 집중단속을 펼쳐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UBC뉴스 배대원입니다.
-2025/08/27 배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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