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날린 청춘의 물살..'글로벌 레이스' 피날레
(앵커) 울산 태화강에서 열린 '세계명문대학 조정페스티벌'이 오늘 결선을 끝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세계 청춘들이 함께한 엿새간의 물살은 태화강 위에 새로운 흔적을 남겼습니다.
성기원 기잡니다.
(리포트) 출발 신호와 함께 마지막 레이스가 힘차게 시작됩니다.
초반부터 치열한 선두 다툼, 보트는 속도를 더해갑니다.
어느덧 막판 스퍼트, 차오르는 숨결보다 빠르게 결승선을 향해 질주합니다.
승부가 갈린 순간, 세리머니로 우승의 기쁨을 만끽합니다.
이틀에 걸친 경기 끝에 여자 포어와 혼성 에이트 종목을 석권한 독일 함부르크 공대가 종합 우승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인터뷰)리사 베렌스/함부르크공대 선수단 '콕스(키잡이)들이 소리치는 게 들리고, 아드레날린이 온몸에서 솟구쳤습니다. 마치 전장에 있는 듯한 기분이었는데, 그게 저한테는 가장 아름다운 순간이었다고 생각해요.'
같은 독일의 뮌헨대는 남자 포어 종목에서 끈끈한 팀워크를 앞세워 선두에 올랐습니다.
(인터뷰)플루엔 코스만/뮌헨대 선수단 '세계 각국의 상대 팀을 만나고, 아시아권의 조정 문화는 어떤 모습인지 직접 볼 수 있다는 게 좋아요. 지금까지 제게 가장 큰 경험이었습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축제에는 유럽과 미국, 아시아 등 7개국 12개 대학에서 15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했습니다.
국내에서는 UNIST와 울산대가 출전해 세계 명문대 학생들과 기량을 겨뤘습니다.
강변을 찾은 시민들도 글로벌 청춘들의 뜨거운 레이스에 아낌없는 응원과 박수를 보냈습니다.
(인터뷰)신윤우/경주 외동읍 '예전에 여기 살 때도 작은 카약 보트라든지 그런 거 훈련하는 모습을 봤었거든요. 지속적으로 이렇게 경기를 해주는 것도 문화 융성에서도 많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축제 기간, 선수단은 울산의 산업 현장과 관광지를 탐방하고, 지역 청소년들과 교류하는 시간도 함께 가졌습니다.
(클로징: 글로벌 청춘들이 만든 물살의 흔적은 울산이 세계적인 수상스포츠 도시로 향하는 이정표가 될 전망입니다. ubc뉴스 성기원입니다.)
-2025/08/24 성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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