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안 시설 포화 임박.. 미래형 공공 장례 시설 필요'
(앵커) 새로운 장례 문화로 해양장이 주목받고 있다는 사실, 전해드렸는데요.
울산도 급격한 화장률 증가와 고령화로 봉안 시설이 포화 상태에 이르고 있는 만큼 미래형 공공 장례 시설 도입 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이채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울산의 유일한 공공 장례 시설, 하늘공원,
이곳 봉안당은 약 2만7천 기를 수용할 수 있지만, 현재 안치율은 88%에 이릅니다.
자연장지를 포함하면 여유는 더 있지만, 문제는 고령화 속 사망자 수는 해마다 증가한다는 겁니다.
울산의 사망자 수는 2021년 한 해 5천 4백여 명에서 2023년엔 6천 명을 넘어섰고, 이 중 75%가 65세 이상 고령자입니다.
당장 수용 여력은 남아 있지만, 고령화와 달라지는 장례 방식을 고려하면 장기적으로는 대비가 필요합니다.
울산의 화장률은 96.1%, 불과 20여 년 전만 해도 30%대였던 걸 감안하면 장례 문화는 크게 달라졌습니다.
(싱크) 이정선/을지대 장례지도학과 교수 '지금은 안장 여력이 있으니까 우리는 괜찮아, 이 마음이 이해는 되거든요. 이 장례 문화라는 게 굉장히 급격하게 변화할 수 있습니다. 대비는 하고 계셔야 된다.'
대표적인 대안으로는 유골을 바다나 산에 뿌리는 '산분장'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울산시는 우선 육지 산분장을 중심으로 검토 중입니다.
(인터뷰) 송갑순/울산시 보훈노인과장 '제 2추모의 집은 2026년 10월 말 준공 예정이며 잔디장과 수목장 등 다양한 장례 문화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문제는 제도적 기반입니다.
법제화는 됐지만, 지자체가 실제로 어떻게 산분장을 조성해야 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은 없습니다.
이 때문에 정부가 공공 산분장 조성비의 70%를 지원하겠다고 했지만, 올해 국비를 신청한 지자체는 전국에서 단 3곳에 불과합니다.
더구나 이 지원은 육지 산분장에만 해당돼, 해양장은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새로운 장례 문화에 발맞추기 위해선 제도 보완과 지역 맞춤형 지원대책이 필요합니다.
ubc뉴스 이채현입니다.
-2025/07/03 이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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