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목마성' 유적 추가 발견.. 역사적 가치 더해
(앵커) 조선시대 군사용 말을 기르기 위해 축성된 '남목마성'의 성벽 일부가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성벽 하부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비교적 온전한 형태로 드러난 만큼 보존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채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큰 돌과 작은 돌을 짜 맞춰 쌓는 허튼층 공법으로 쌓은 돌담이 옛 성벽의 모습을 그대로 드러냅니다.
동구 미포지구 사업 과정에서 추가로 확인된 이 유적은 1998년 기념물로 지정된 '남목마성'의 성벽 일부입니다.
지금 보시는 것처럼 30미터 가량의 남목마성의 동남쪽 끝단이 새롭게 확인됐습니다
마성은 조선시대 때 말의 탈출을 막기 위해 축조된 목장성으로, 주로 섬이나 반도 지형에 조성됐습니다.
그중에서도 남목마성은 보존 상태가 우수한 유적으로 꼽히고, 내륙 반도형 지형에 남은 드문 사례로 평가받습니다.
이번에 확인된 성벽 역시 하부 구조가 잘 남아 있어 조선시대 읍성과 유사한 구조적 특성이 확인됐고, 역사적 가치도 높게 평가됩니다.
유적 인근에선 성벽을 쌓을 때 사용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기둥의 흔적인 주열도 함께 발견됐습니다.
또 기존 유적을 잇는 미지정 구간 270미터가 추가로 확인되며 기념물로써의 연속성과 범위도 넓어졌습니다.
(인터뷰) 강정미/울산연구원 책임연구원 '최근 (마성에 대해) 발굴 조사된 사례가 많지 않은 편이었는데, 이번 발굴 조사를 통해서 조선시대 기본 목장성 축성술을 알 수 있었던 대표적인 유적이었습니다.'
보존 방안으로는 성벽이 잘 남은 구간은 원형 보존하고, 나머지 구간은 안내판을 설치하는 등 기록 보존하는 방식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학승/울산도시공사 도시개발팀장 '문화유산 심의 결과에 따라서 문화유산 보존에 최선을 다하고, 본격적으로 공사를 추진해서 부족한 산업시설 용지를 확충하고자 합니다.'
울산도시공사는 지자체와 협의해 유적의 부분 보존 작업을 마치고, 이르면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ubc뉴스 이채현입니다.
-2025/06/25 이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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