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천년 된 역사책' 암각화 어떤 그림 있을까 (2019/7/3)
*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등재 시리즈 -반구대암각화 11
'7천년 된 역사책' 암각화 어떤 그림 있을까 (2019/7/3)
(앵커멘트)
암각화군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자는 연속기획입니다.
반구대 암각화, 국보로
지정될 정도로 가치있다는 것은 알지만 무슨 그림이 새겨져
있는지 뜯어본 적은 많지 않을 텐데요.
김규태 기자가 자세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리포트)
7천 년 전 대곡천 절벽에 새긴 반구대 암각화에는 선사인들의
생활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판판한 바위 면에 날카로운
도구로 새긴 그림 중 가장
많은 건 바로 동물입니다.
(CG) 거북이와 상어, 물개 등
바다동물을 비롯해, 육지동물인
멧돼지와 호랑이 등 20여 종의 동물, 300여 점이 새겨져
있습니다.
육안으로 구분이 가능할 정도로 특징도 잘 표현했습니다. (OUT)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건 고래 그림입니다.
고래 그림은 모두 65점이
확인됐는데 몸을 뒤집은
모습의 혹등고래와 사각형
모양의 머리를 가진 향유고래,
멸종 위기에 처한 귀신고래,
그리고 북방 긴수염고래 등이
섬세하게 묘사돼 있습니다.
특히 작살 맞은 고래와
작살 옆에 배를 타고 있는 사람, 그물 등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고래사냥 장면도 새겨져있어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경진/울산 암각화 박물관장
"태화강 유역이나 울산만 지역에서 당시에 고래를 사냥할 수 있는 뛰어난 해양 문화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활을 들고 사냥하는
사람과 팔다리를 벌리고 있는
사람, 가면을 쓴 듯한 인물상
등도 새겨져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울산대 반구대 암각화 연구팀에 의해 작살 든 사람과 사슴 등 46점이 추가로 발견돼
반구대 암각화 그림은 350여 점으로 늘었습니다.
(인터뷰) 이하우/울산대 반구대암각화 연구팀 교수
"중첩해서 새김으로써 과거의 형상을 알 수 없었는데 이번에 조사하는 과정에서 하나하나 해체해서
찾아내는 작업을 하면서 몇 마리의 고래를 더 찾을 수 있었고 숨겨져 있던 동물도 더 찾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처럼 반구대 암각화는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포경 유적인데다 북태평양
연안의 독특한 해양 어로 문화를
표현하는 인류 문화유산으로
평가받아 2010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됐습니다.
하지만 세계문화유산 등재는
보존 지연 등으로 9년째 신청도 못하는 상황이이서, 등재를 위해서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유비씨 뉴스 김규탭니다.
-2019/07/03 김규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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