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복 드라마'로 3연패..왕조 자격 증명
(앵커멘트) 프로축구 울산 HD가 2위 강원 FC를 꺾고 구단 최초의 리그 3연패를 달성했습니다.
주축 선수 이탈과 감독 교체 등 수많은 위기를 극복해낸 울산은 통산 5번째 별과 함께 새로운 왕조 구축을 알렸습니다.
성기원 기잡니다.
(리포트) 3년 연속 왕좌 수성에 나선 울산과 시민구단 최초의 우승에 도전하는 강원의 벼랑 끝 승부.
굵은 가을비를 뚫고 13,400여명의 관중이 운집했습니다.
(인터뷰)박지아·오경민/울산 HD 팬 '홍명보 감독님 체제에서 김판곤 감독님으로 바뀌면서 이런저런 일들이 많았는데 그래도 저희가 잘 이끌어내서.'
좌측면을 중심으로 위협적인 장면을 이어간 울산, 선제골은 루빅손의 몫이었습니다.
전반 35분, 고승범이 넘겨준 공을 절묘하게 집어넣었고, 약 8분간의 비디오 판독 끝에 득점으로 인정됐습니다.
추가골은 베테랑들의 우아한 합작품이었습니다.
이명재의 군더더기 없는 전환, 이청용의 날카로운 크로스, 주민규의 깔끔한 마무리까지 단 네 번의 터치로 상대 골망에 비수를 꽂았습니다.
강원도 이상헌의 만회골 이후 공세를 퍼부었지만, 울산은 수비 숫자를 늘리며 강하게 막아섰습니다.
종료 휘슬과 함께 터진 우승 축포, 경기장에는 푸른색 물결이 만개했습니다.
(인터뷰)조현우/울산 HD 골키퍼 '퀄리티가 굉장히 좋은 선수들이 많은데 별(우승)이 적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에 제가 있는 한 별이 내년에는 5개지만 6개, 7개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할 거고요.'
(인터뷰)주민규/울산 HD 공격수 '2019년 시즌에 여기서 우승을 못하면서 아픔이 있었는데 사실 조금 두려웠어요. 그 트라우마라는 게 저는 아직 남아있었거든요. 그때 그 시간이. 근데 또 공교롭게도 여기서 징크스를 깨면서.'
시즌 도중 소방수로 부임한 김판곤 감독은 울산 소속 선수와 감독으로 모두 우승을 경험한 최초의 인물이 됐습니다.
(인터뷰)김판곤/울산 HD 감독 '제가 26년간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 한 지하 10층에서 시작한 것 같아요. 시작했고 늘 이런 기회들을 좀 사모해 왔는데.'
우승을 자축하는 기념행사는 오는 23일, 최종전에서 한해를 함께 달려온 팬들과 함께 안방인 문수경기장에서 개최합니다.
(클로징: 통산 5번째 별을 가음에 새긴 울산은 이제 아시아 무대 반등과 코리아컵 결승을 향해 또다른 항해를 이어갑니다. ubc뉴스 성기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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