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도 데이터 시대..'스마트전환' 닻 올린다
(앵커멘트) 자동차 산업에 이어 조선업계에서도 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 전환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선박 운항 데이터를 수집해 안전하고 경제적인 항해를 지원하는 거점 기관이 울산에서 문을 열었습니다.
성기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내 최초 하이브리드 전기추진 선박인 '울산태화호'입니다.
사업비 448억 원이 들어간 지능형 선박으로, 이르면 내년 말 장생포항을 계류지로 한 바다 관광선으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이 집약된 태화호의 두뇌는 모두 국내 기업들이 만든 기자재로 구성됐습니다.
해상 충돌이나 접안 사고를 막기 위한 레이다 장비와 설정 경로대로 자동 운항을 지원하는 '오토 파일럿' 장치가 대표적입니다.
배에 부착된 2천여 개의 센서들이 선박 운항 정보를 기록하고, 해수 온도와 조류 등 운항 환경도 모두 데이터로 축적됩니다.
(인터뷰)박현철/울산정보산업진흥원 디지털융합본부장 '항해하면서 환경 정보라든지 그리고 운항 정보 등을 함께 이곳에서 실시간으로 추출하고 1분 단위로 2,200포인트 데이터를 선박통합데이터센터에.'
이렇게 모인 실시간 데이터를 전문적으로 수집·분석하는 센터가 동구 고늘지구에 문을 열었습니다.
정부가 주관한 '인공지능 기반 중량화물이동체 물류 플랫폼 실증 사업'의 거점인 이곳은 운항 데이터를 분석해 해운 물류 개선과 신산업 관련 실증 연구 등을 수행합니다.
울산시는 앞서 문을 연 자율운항선박 성능 실증센터, 내년 건립 예정인 통합성능검증센터 등을 더해 국내 최대 조선·해양 연구 거점 단지를 구축하겠단 구상입니다.
(인터뷰)김두겸/울산시장 '이번 센터 개소로 울산이 미래형 스마트 선박의 연구 거점이 되고, 조선해양산업의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클로징: 핵심 기반 시설들이 하나둘 완성되면서 스마트 전환에 어려움을 겪었던 지역 조선업계에도 활력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ubc뉴스 성기원입니다.)
-2024/09/27 성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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