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울산시 개입 이유는?
(앵커멘트) 사모펀드의 고려아연 주식 매수에 대해 김두겸 울산시장이 '외국자본의 적대적인 인수합병 시도'라며,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기업의 경영권 분쟁에 대한 지자체의 개입을 두고, 과하다는 시선도 있는데요.
울산시가 왜 개입에 나섰는지 김영환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고려아연 파트너사인 영풍이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함께 고려아연 주식을 공개 매수하는 데 울산시가 반대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김두겸 시장은 '중국계 자본이 대거 유입된 MBK가 경영권을 가져가게 되면 지역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특히 고려아연이 수소와 이차전지 분야에 2조 원가량을 투자하는 계획의 차질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싱크) 김두겸/울산시장 '고려아연의 인수 후에 연구 개발, 투자 축소, 핵심 인력 유출, 해외 매각 등이 시도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러나 영풍과 MBK는 국내 사모펀드라며, 중국계 자본 유입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현재 무분별한 투자로 재무구조를 악화시키는 비정상적인 경영을 정상화시키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습니다.
(싱크) MBK파트너스 관계자 '최대 주주의 경영권 강화 목적으로 하는 부분들인 거고요. 궁극적으로 울산 지역에 도움이 된다라고 하는 부분들을 저희가 왜 그렇게 배제하겠습니까?'
하지만 울산시는 앞서 MBK가 BHC를 인수한 이후 가맹사업법 위반으로 과징금 3억 5천만 원을 처분 받은 것과
ING생명과 홈플러스 인수 후에는 구조조정 논란을 빚은 부분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정치권에서도 향토 기업의 지속적인 운영과 근로자들의 고용 보장을 최우선적으로 들여다보겠단 방침입니다.
(싱크) 김태선/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2천 명의 노동자들의 생존권 문제로 집결되기 때문에 생존권 문제가 담보되지 않으면 적극적으로 싸워 나가야 되는 것 같고요.'
지자체의 적극적인 개입과 상공계와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본격화 조짐을 보이는 '고려아연 주식 사주기 운동'이 경영권 분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ubc뉴스 김영환입니다.
-2024/09/18 김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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