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막고 불 붙여 '고양이 연쇄살해' 스트레스 풀려고
(앵) 유기묘 카페에서 아기 고양이들을 입양한 뒤 잔인하게 살해한 2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석 달간 데려가 죽인 고양이만 21마리, 검찰 수사 결과 부동산 갭투자 실패에 대한 분풀이를 위해 범행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성기원 기잡니다.
(리포트) 생후 2개월쯤 폐가에서 구조된 고양이 남매 초코와 송이입니다.
지난해 8월, 한 인터넷 유기묘 카페를 통해 울산에 살던 20대 남성 A씨에게 분양됐는데 이튿날 연락이 끊어졌습니다.
(싱크)김 모씨/분양자(음성변조)'제가 지금 애들은(고양이) 잘 있냐 사진 다시 보내달라고 하니까 잠적하더라고요. 전화를 걸어보니까 없는 번호라고 뜨고요.'
A씨를 추적해 보니 이미 여러 차례 고양이를 분양받았다 사라진 상습범이었습니다.
분양자들은 동물보호단체와 함께 A씨의 범행 일지와 법률 자문 기록 등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싱크)A씨(음성변조/지난해 9월 경찰 출동 당시) '진짜 이게 할퀴어서 딱 놓았는데 머리가 부딪혀서 죽었고요. 한 마리는 그것 때문에 (다른) 고양이가 시끄러워서..'
지난해 5월부터 석 달간 A씨가 같은 방식으로 입양한 고양이만 21마리.
모두 학대 끝에 잔인하게 죽인 후 고속도로 갓길에 버리거나 쓰레기봉투에 담아 흔적을 지웠습니다.
(인터뷰)연선모 울산지방검찰청 형사3부 검사 '입에 손가락을 넣어서 기도가 막히게 한다든지 아니면 머리를 깨문다든지 발에 불을 붙인다든지 이런 형태로 (살해했습니다.)'
(브릿지: 검찰 수사 결과 A씨는 부동산 투자 실패에 대한 스트레스 풀기 위해 범행을 시작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A씨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 했습니다. ubc뉴스 성기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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