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울산인데 8도 더 덥다..이유는?
(앵커멘트) 장마철이 끝나고 전국적인 찜통더위에 폭염특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울산에서는 낮 최고 기온이 지역별로 8도가량 벌어지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성기원 기잡니다.
(리포트) (오프닝: 이곳은 울산 최대의 번화가 남구 삼산동입니다. 도로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기로 서 있기만 해도 숨이 턱턱 막히는데요. 얼마나 뜨거운지 제가 직접 온도를 재보겠습니다.)
뙤약볕에 달궈진 아스팔트 온도는 65도에 달하고, 기온은 사람 체온을 훌쩍 넘는 38도를 가리킵니다.
연일 불볕더위가 이어지면서, 양산과 자외선차단제는 필수품이 됐습니다.
(인터뷰)김동현/남구 무거동 '매년 똑같은 것 같은데 그냥 맨날 버텨만 보는 것 같아요. 무조건 차는 있어야 하고, 무조건 어디에 갇혀 있으려고 하고..'
비슷한 시각, 동구 일산해수욕장은 피서객들로 붐빕니다.
온도계로 측정해 보니 기온은 32도, 도심보다 6도가량 낮습니다.
(인터뷰)권혁창/동구 전하동 '딱 느낌이 다르거든요. 항상 동구가 시원하다는 걸 느껴서 저는 항상 동구서만 살았어요. 울산 와서는 시내 한 번 안 나가고..'
(CG) 실제로 최근 3일간 울산기상대가 위치한 중구 서동과 동구 울기등대의 기온을 비교해보니 크게는 8도가량 차이를 보였습니다.(UT)
지난 2018년 유니스트가 누적 기온을 분석한 결과 울산의 도심이 외곽보다 2.5도 높다는 결과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 같은 차이는 해풍이 유입되는 지리적 요건과 도심 '열섬 현상'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싱크)이명인/울산과학기술원 폭염연구센터장 '동구 같은 경우에는 바닷바람이 들어오는 초입에 있으니까, 상대적으로 이제 통기가 잘 돼서 (대기를) 많이 식혀주게 되고요. 남구나 내륙 쪽으로 들어오면 땅에서 가열된 공기들이 남아있고 또 바람도 약해지면서..'
울산에선 지난 7월 한달간만 24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온도차가 큰 점을 활용해 지역 내 피서를 하자는 제안도 나오고 있습니다.
ubc뉴스 성기원입니다.
-2024/07/31 성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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