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추락 사고.. 위험 고리 끊는다
(앵커멘트) 건설 현장에서 추락해 사망하는 노동자가 해마다 전국적으로 2백 명에 달합니다.
울산에서만 올들어서만 5명, 한달에 한명 가량 추락해 목숨을 잃었는데, 사고 반복을 막기 위해 지역 건설업계가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성기원 기잡니다.
(리포트) 거대한 자재들을 끈 하나에 고정해 옮기고, 제대로 된 안전망 없이 작업이 진행됩니다.
꼭대기에서는 안전모도 쓰지 않은 노동자도 보입니다.
또다른 고층 건물 공사 현장,
안전 고리로 몸을 고정해야 하지만 벨트조차 착용하지 않았고, 테두리에 쳐진 로프 한 줄이 유일한 안전장치입니다.
(cg-in)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3년차, 전국적으로 건설 현장에선 여전히 하루 1명꼴로 사망하고, 절반 이상은 추락이 원인입니다.(out)
지역 건설업체들이 위험 고리를 끊자며 변화 모색에 나섰습니다.
최근 시운전에 들어간 이 플랜트 건설 현장은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공정 계획부터 마무리까지 현장 근로자들의 참여를 높였습니다.
무엇보다 이동식 비계와 개구부 등을 사고 다발 지점으로 분석하고 중점 관리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김제관/SK에코엔지니어링 울산GPS 안전팀장 '개구부에서의 추락, 비계 설치·해체 중에 추락 사고가 굉장히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근로자들은 현실적이거든요. 그래서 현장에서 안전한 업무를 할 수 있는지를 먼저 봅니다. 작업 환경을.'
(cg-in)이런 노력으로 울산에서는 최근 사고 건수가 감소하는 추세지만,
경기 둔화로 실제 건설업 착공 규모가 줄어든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옵니다.(out)
안전 관리자들이 모인 자리에선 '소규모 현장의 경우 위험을 인지하더라도, 기한에 맞추려다 안전 수칙이 지켜지지 않는 문제가 공유됐습니다.
(인터뷰)진찬호/안전보건공단 울산지역본부장 '위험에 대한 감수성이 다들 있기 때문에 위험을 감지하게 되지만, 빨리 공기(기한) 안에 작업을 완료해야 하는 부분들, 두 가지 속성이 서로 공존하다 보니까.'
(클로징: 결국 사고를 줄이기 위해선 현장에서의 노력과 함께 속도와 효율 중심의 관행이 구조적으로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이 되풀이됩니다. ubc뉴스 성기원입니다.)
-2024/07/17 성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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