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 두려워 출근 못 해..대원 보호는 소홀
(앵커멘트) 구급 출동 중 환자 보호자에게 폭언과 폭행 피해를 당해 1인 시위에 나선 구급대원의 이야기, 전해드린 바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피해 대원 보호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해명했지만, 여전히 진통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취재에 성기원 기잡니다.
(리포트) (현장음) '일단 진정하세요. 병원에 다 왔으니까.' '이 XX들이 사람 불러와야 되나.' '선생님, 욕하시면 안 됩니다.' '술 안 먹는다고 XX야.' '야 이 XX야 니는..'
구급 신고를 받고 출동한 대원이 의식이 없는 환자의 음주 여부를 묻자, 보호자로부터 쏟아진 폭언과 폭행의 일붑니다.
조사를 맡은 울산소방특사경은 아내의 병간호를 하고 있다는 이유로 1년 2개월 넘게 가해자를 조사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하승헌/피해 구급대원(6월 19일) '사람의 생명을 구한다는 자부심으로 현장에서 뛰어왔는데, 나는 현장에서 시민들을 지키는데 대체 나는 누가 보호를 해주며..'
담당 특사경들의 진급 소식이 들리자 억울함에 1인 시위에 나섰고, 보직도 옮겨봤지만 후유증과 트라우마는 그대롭니다.
(싱크)하승헌/피해 구급대원 '가해자도 (보도에) 댓글 단 것 같아서 너무 무서워서 찾아올까 봐..그다음부터 출근을 못 했거든요. 연가 쓰고 그냥 숨었거든요.'
소방노조는 '울산소방본부가 수사를 누락한 데 이어 구급대원 보호를 위한 소방청 지침도 이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인서트)최영재/소방통합공무원노조 위원장 '(지침상) 'PTSD 증후군 전문 상담, 법률 자문, 소송 등 지원' 이렇게까지 해주도록 세부적으로 나와 있거든요.'
(CG-IN)소방본부는 '피해 대원의 보직을 변경하고 심리상담 등을 지원했다'고 해명했지만, (OUT)
취재 결과, 매년 전체 소방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정기적인 상담인 걸로 확인됐습니다.
또, 관련 업무자들에 대해선 직무 유기 건으로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며, 수사 결과에 따라 내부감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ubc뉴스 성기원입니다.
-2024/07/05 성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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